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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열무일기

만복 육아기 36일차 : 잠투정 극복 만복이의 잠투정이 엄청나게 심해서 근 몇일 간 잠을 깊게 들지 못했다 대낮 새벽 가리지 않고 칭얼대고 있었다 만복 잠투정을 극복하기 위해 와이프의 처방은 공갈 젖꼭지와 스와들업! 와 이 2종 세트가 함께 하니까 만복이가 순한 양이 되었다 ❤️ 더보기
만복 육아기 27일차 : 배앓이 만복이가 밤 열한시에 맘마 달라고 힘차게 울었다 나는 젖을 중탕시키는 동안 만복이한테 새끼 손가락을 물렸다 아기는 너무나 맛있게 빨다가 악 이게 아니잖아 하는 표정을 짓고 다시 힘차게 울었다 나는 이게 너무 재밌어서 세번을 반복해서 장난쳤다 중탕이 오래 걸리기도 하다 중탕이 완료돼서 아기에서 먹이는데 20ml 정도 먹었을까 아기가 더이상 빨지않고 엄청나게 악을쓰며 울었다 조금 잠잠해 지면 다시 젖병을 물렸는데 안먹고 더 심하게 울었다 엄청나게 울었다 이렇게 심하게 악을 쓰며 우는 건 처음 보는 상황이라 나도 아내도 많이 당황했다 응급실에 가야하나 수번 생각했다 새끼손가락 물리다가 입안이 다쳤나? 젖병 온도가 너무 뜨거웠나? 어디가 아픈가? 온갖 걱정에 사로잡혔다 열두시가 다되어서 어머니한테 전활했다 어머.. 더보기
만복 육아기 24일차 : 만복맘 울혈 마사지 만복맘이 직접 모유수유를 시도해서 간밤에 유축을 안했다 그러자 젖이 뭉쳐서 울혈이 생기고 말았다 몇시간만 유축을 안해도 울혈이 생긴다 5시 퇴근을 잽싸게 해서 울혈 풀어주러 갔다 나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걱정이었다 조리원에서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한테 아내가 배운대로 따라해볼 작정이었다 좌우로 뭉쳤는데 특히 좌측 젖가슴이 단단했다 일단 따뜻한 스팀수건으로 대고 마사지를 하며 뭉친 부분을 풀어줬다 우선 유륜쪽 뭉친부분을 검지 손가락 끝으로 원을 그리며 크게 유륜을 돌아가며 마사지를 반복한다 유륜쪽 유선이 우선 풀어져야 전방위적으로 퍼져있는 뭉친 젖이 나올 통로가 확보된다 유륜부가 좀 풀리면 다음은 가슴 전체적으로 뭉친 부분을 위주로 공략한다 지긋이 눌러주며 압력을 통해 유선으로 젖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 더보기
만복 육아기 22일차 : 목욕하기 싫은 만복? 퇴근할 때 동키치킨을 포장해 와서 저녁 겸 먹었다 기름이 오래됐는지 진한 갈색의 치킨 옛날 통닭 먹는 느낌인데 육즙이 거의 없었고 금새 딱딱해졌다 집앞에 옛날 통닭집 2마리에 만이천원짜리가 더 가성비가 있다 치킨에도 정성이 들어 간 것이 단박에 티가 나는데 나의 일과 가족에게도 정성을 들이자 만복이가 젖을 빠는 힘이 약해서 그런지 아내의 젖이 충분히 나와주지 않아서 울혈이 생기고 많이 아프다고 한다 만복이가 성장해서 엄마와 호흡을 잘 맞추어 주길 만복이 화이팅 만복이가 저녁에 잠이 들어서 목욕을 못시키고 있다가 깨워서 시키려 했다 이미 젖을 먹은지는 한시간 정도 지나있었고 기분 좋게 목욕하고 기분좋게 재우면 될 것 같았다 머리를 감길 때는 조금 찡찡 거리고 몸을 씻길 때도 조금 찡찡 거렸다 다 씻기고 화.. 더보기
만복 육아기 21일차 : 만복 첫 외출 휴가를 마치고 다시 출근하는 날이다 간밤에는 아내가 나를 배려해서 육아를 전담했다 따로 떨어져서 자라며 배려해 준 아내에게 고맙다 또 새벽에 혼자서 만복 케어하느라 고생 많이시켜서 미안하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만복이는 응가를 많이 싸놓은 상태였다 아빠가 오자마자 응가로 환영해주니 반갑고 고마웠다 만복이에게 오늘 하루 어땠냐고 잘지냈니 재밌었니? 말을 걸었다 만복이는 오랜만에 본 아빠를 보고 오랫동안 눈을 마주쳤다 이 밥주는 사람이 어디갔다가 지금왔는지 궁금한 모양이다 만복이에게 밥을 먹이고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다 산후관리사 선생님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지난주에 젖병을 삶다가 녹이셨는데 오늘도 유축기 깔대기를 녹이셨다고 한다 산모 좌욕 물을 너무 뜨겁게 받아주셔서 앉자마.. 더보기
만복 육아기 20일차 : 사람 손타기 만복이가 사람 손을 타기 시작했다 그동안 칭얼대거나 울 때 젖을 물리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면 얌전해지고 다시 잠들곤 했다 하지만 이제 손을 타기 시작했다 잠들기 전에도 안아달라고 칭얼대고 가만히 있다가도 칭얼대고 안아주면 가만히 있는다 잠든 것 같아서 침대에 내려 놓으면 곧바로 등센서 작동해서 다시 울기 시작한다 사람 손을 타는 것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의 습성같다 이제 조금 더 성장한 만복이다 더보기
만복 육아기 19일차 : 만복 설사? 만복이가 약 24시간이 넘도록 응가를 하지 않아서 걱정이 됐다 그러자 오전에 만복이 엉덩이에서 크게 뿌직 하는 소리가 들렸다 올게 왔구나 뿌직을 확인해보니 황금빛 응가가 아니고 약간 초록빛이 섞인 묽은 변이었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얼마되지 않아 20분정도 지나서 다시 뿌직을 시전했다 만복 설사? 걱정되서 이리저리 온라인에서 알아보니 완전한 설사는 아닌 듯하다 하루에 열번은 설사해야 안좋은 거라고 한다 어머니께 얘기드렸더니 아직은 심한 설사는 아니라고 하셨다 유축하여 젖병에 먹이지 말고 직접 수유를 하라고 하신다 직수는 배탈이 날 위험이 적은 가보다 지켜봐야겠다 더보기
만복 육아기 18일차 : 만복의 하루 패턴 만복이를 집에 데려 온 후 이틀동안 패턴을 관찰했다. 산후관리 선생님이 오실 오전 9시 쯤 아이가 젖을 한번 먹는다. 오전 시간에 아주 잠시 30분 쯤 모빌을 보면서 혼자서 기특하게 논다. 아쉽게도 30분 쯤 후에는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안아달라고 보챈다 그럼 내가 한번 안아주고 선생님이 한번 안아주고 케어를 해준다. 우리 아내가 중간중간 젖을 물려 주면서 달래고 재우고 젖 빠는 연습을 시킨다 12시쯤 되어 젖을 한번 더 준다. 직접수유는 아직 충분히 잘되지 않아서 유축한 모유를 주고 있다. 아이를 달래며 나, 아내 그리고 샘도 식사를 한다 관리사 샘이 조기를 두마리만 구우셨다 나는 다음부턴 세마리 구워서 같이 드시자고 했다 진작에 고민하지 않으시도록 말씀드렸어야 했다 많이 조심스러우신 것 같다 식사 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