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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분만

만복 출산기 Ch3 산후 입원 나는 만복이 아빠 우리 아내와 나는 만복이를 출산했다. 사실대로 얘기하면 우리 아내가 만복이를 출산했다. 자식을 출산하는 것은 굉장히 경이로운 경험이다. 아내가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내가 아이를 낳는게 내 마음이 훨씬 편할 것 같았다. 그 극한의 고통을 아내에게만 부여해야 하는 것이 너무 슬펐다. 그러나 장모님이 생각하는 '나약한 아내'는 나약하지 않았다. 많이 힘들면 수술을 하자고 권하는 상황에서 정말 이를 악물고 자연분만하는 모습에서 아내의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만복이는 이미 3~4주 정도 앞서 성장한 아이였고 한 주 일찍 출산했는데도 불구하고 몸무게는 3.7kg이었다. 다시 한번 아내의 강인함과 어머니의 위대함에 감동이 느껴진다. 만복이와의 첫 만남은 감동적이었다. 나는 .. 더보기
만복 출산기 Ch2 유도분만 후기 7월 22일 드디어 유도분만 날!!! 토, 일 이틀 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맛있는 봉곡쭈꾸미도 먹고, 오빠랑 스타벅스가서 책도 읽고, 손걸레질이 아기 낳을 때 좋다는 말에 온 집안을 손걸레질 했다. 틈틈히 짐볼도 해주었다. 짐볼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애기 낳으러 가는 것 같다. 배가 무거워서 손걸레질이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그 덕에 온 몸에 몸살 기운이... 22일 9시까지 병원에 가야해서 7시쯤 살살 챙겼는데 좀 늦어졌다. 아침을 먹고갈지 말지 고민하다 먹고가기로 하고 집 근처 콩나물 국밥을 먹었다. 안시키던 만두도 하나시켜서 먹었다. 병원근처 차댈데가 너무 없어서 11시쯤 분만대기실에 들어갔다. 가자마자 무통주사와 회음부열상주사 맞을 것 인지 간단한 조사를 했다. 분만대기실에서 산모복을 갈아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