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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열무일기

만복 육아기 22일차 : 목욕하기 싫은 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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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 때 동키치킨을 포장해 와서

저녁 겸 먹었다

기름이 오래됐는지 진한 갈색의 치킨

옛날 통닭 먹는 느낌인데

육즙이 거의 없었고 금새 딱딱해졌다

집앞에 옛날 통닭집 2마리에 만이천원짜리가

더 가성비가 있다

치킨에도 정성이 들어 간 것이 

단박에 티가 나는데

나의 일과 가족에게도 정성을 들이자

 

만복이가 젖을 빠는 힘이 약해서 그런지

아내의 젖이 충분히 나와주지 않아서 

울혈이 생기고 많이 아프다고 한다

만복이가 성장해서 엄마와 호흡을 잘 맞추어 주길

만복이 화이팅

 

만복이가 저녁에 잠이 들어서 

목욕을 못시키고 있다가 깨워서 시키려 했다

이미 젖을 먹은지는 한시간 정도 지나있었고

기분 좋게 목욕하고 기분좋게 재우면 될 것 같았다

머리를 감길 때는 조금 찡찡 거리고

몸을 씻길 때도 조금 찡찡 거렸다

다 씻기고 화장실서 데리고 나와서 

수건에 눕혀서 닦아주는데

엄청나게 자지러지게 울고 악을 썼다

오늘 역대급 악을 쓰는 모습을 봤다

목소리가 뒤집어 지도록 악을 쓰는 만복

대체 왜그럴까??

육아 책을 몇권을 읽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라는 출력이 전무했다

아기가 뭐를 싫어하는 건지 통 알수가 없었다

원인을 추측과 해결책을 생각해봤다

1. 잠이 덜깨서 목욕할 마음의 준비가 안된걸까?

- 충분히 깨우고 먼저 몸에 살짝 물을 묻혀주어야겠다

2.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온도차이가 커서 놀랬을까?

- 다 씻고 화장실에서 바로 수건으로 감싸주어야겠다

3. 팔다리가 붕 붕 떠있는 느낌이 싫었을까?

- 머리 감길 때 속싸개로 싸주어야겠다

 

생각한 솔루션을 가지고

즐거운 목욕을 시켜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