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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열무일기

만복 육아기 202일차 : 두번째 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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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발을 하기로 했다
나도 오늘 이발했는데 비슷한 스타일로 해주고 싶었다
나는 투블럭에서 이제 벗어나서 옆머리를 올림으로 쳤다
복이도 올림으로 쳐주고 싶었다
군대에서 바리깡 좀 몇번 잡아봐서 느낌적으로 하려고 했다
먼저 6mm로 맞춰서 옆머리를 밀고 3mm로 바꿔서
아랫머리를 정리하려고 했다..
군에서와 마찬가지고 지워지지 않는 층...
삼층이 정확히 구분되는 기적..
뒤는 엄청나게 올려 쳐버렸다 ㅋㅋㅋ
너가 움직이면 어쩔 수 없어! 라고 애써 합리화

이발을 마치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얼마 없는 복이 머리를 주으며 생각했다.
‘이 얼마 되지도 않는 머리카락도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소중하고 애틋한 우리 아가 복이!
신생아 때는 벌써 그립고 지금 이 순간의 이쁜 모습이 사라질까 아쉽다. 매 순간 순간 사랑하며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의식적 노력으로 도와주어야겠다’

요즘 복이가 태권도를 좋아한다

두 팔 다리에 힘을 주면서 헙! 기합을 준다 ㅋㅋ
나와 와이프가 두 팔에 힘을 주며 헙! 하면
복이도 그대로 따라한다 ㅋㅋ
그걸 보고 천재라고 우리는 말한다 ㅋㅋ
그저 농담으로 하는 말일뿐 우리는 천재를 바라지 않는다~~^ ^
그저 행복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