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2
안녕하세요? ^^ 인사하는 만복
만복이 베이비룸을 만들어 주었더니 장난감들 속에 뒤섞여서 해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토이스토리가 생각난다. 아이들이 잠들고 있을 때 장난감들이 살아나서 움직인다는 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다니 참 상상력이 좋다. 나도 우리 만복이 장난감도 밤만되면 살아나서 서로 얘기하는 걸 상상한다.
2월 15일은 만복이 용인 할머니 생일이어서 용인에 몇일 간 머물렀다. 만복이와 친구인 이환이도 만났다. 이환이는 정말 해피 바이러스다.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반긴다. 만복이와 이환이가 서로 좋은 친구가 되길 바란다.
할머니 생신 즐겁게 보내고 집에 와서 만복이에게 갈은 배를 조금 줬는데 토를 7~8번 했다. 또 다시 장염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용인에 큰 병원 응급실을 갔는데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고 수원에 병원을 추천해 주었다. 가뜩이나 폭설이 내리는 날 마음도 초조했고 불안했다. 조심조심 운전을 해서 병원에 도착했다.
온통 코로나19 때문에 병원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방역에 철저했고 2중 3중 방역처리를 했다.
장염인 것으로 진단을 받고 토를 먿게 하는 약을 처방받았다. 이 약을 먹고 30분 정도 토를 하지 않으면 집에 가라고 했다. 아기가 약을 먹고 잘 자다가 27분 정도 지났을 때 토를 하고 말았다. 그냥 집에 가야 하나? 입원을 시켜야 하나 생각을 했는데 주말이고 집에 가서 다시 아프면 답이 없다고 판단해서 우선 수액을 맞히기로 했다.
간호사 분이 주사를 5섯번은 찔렀는데 제대로 못놔서 너무나 화가 났었다. 만복일 아프게 한 나 자신에게도 원망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수액을 맞힌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 상태가 좋아진 것 같았다. 더 이상 토하지 않아서 수유도 하고 상태가 괜찮아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나마 소아과 응급실을 운용하는 병원을 가서 다행이었다.
다음날에도 상태를 지켜봤는데 건강히 회복해서 무사히 집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 설에도 용인 집에 못갔는데 이번에 올라가서 할머니 생신도 축하드리고 가족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고 왔다. 아기가 건강할 수 있도록 내가 잘 신경을 써야겠다. 행복한 순간이 브레이크 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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