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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열무일기

만복 육아기 12일차 : 19년도 하계휴가 여행지는 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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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19년도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8/3~11일 (9일) 간의 꿀같은 휴식이다.

이 휴가는 이번엔 육아휴가이다.

만복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우리는 만복 중심이 됐다.

 

아침부터 만복이를 조리원 806호로 데리고 와서 나, 나의 아내 그리고 만복이는 하루를 종일 함께 보냈다.

만복이의 일과는 먹고 싸고 자는 것이다.

정말 감사하게도 만복이는 잘 먹고, 잘 싸고, 그리고 잘 잔다.

만복이는 이제 태어난지 열 두날 째이다.

출산할 때 힘들었기 때문에 볼에는 아직 실핏줄이 불긋하게 보이긴 하지만

그 사이 점점 붉은색과 노란색(황달기)도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나와 아내는 만복이가 점점 잘생겨 지고 있다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이런 부모를 도치맘, 도치파라고 하나보다

고슴도치를 뜻하는 말이다.

이제 약 9일간의 행복한 휴가를 보낼 생각에 정말 설레이고 한편으론 피곤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휴가 때 아내와 만복이를 더 잘 돌보아야겠다.

 

내가 가장 요즘 자신있는 것은 

단순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그 단순하고 꾸준한 것이 무엇이냐하면

독서, 데스런 홈트레이닝, 아내 마사지, 만복이 데일리 사진 찍기, 그리고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 매일 매일 일기, 생각을 기록하는 것 

지금 최소 3개월 잡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평생하게 되지 않을까..?

매일의 작은 성공을 쌓다보면 내가 더욱 자랑스러워지고 큰 성공에도 가까워 질 수 있다.

이 단순하고 꾸준함의 원동력은 유혹을 회피하는 것이다.

내 패턴을 가장 망치는 것은 과음하기, 밤늦게 들어오기와 같은 것이다.

이런 유혹을 회피하기 위해 환경을 설정해야 한다.

개인의 의지보다 강력한 것은 환경설정이라고 한다.

의지는 다지고 다지고 다져야 행동으로 이루어지고 그 행동이 유지가 가능하지만

한번 설정된 환경에서는 자동으로 반복적인 행동이 이루어진다.

 

아내와 아이를 보살피고 지식도 쌓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매우 만족스럽고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