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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열무일기

[만복일기 +1490, 열무일기 +469] 만복열무의 뜨거운 여름(feat.오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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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준이하엘이가 아프지 않고 잘 자라주어서 평안하다.

회사일은 그냥 하는 것이고, 나를 흔들어 놓을 수 없다. 그저 가정이 평안하면 무탈하다.

 

'23년 8월 18일

지난 금요일의 일이다

일찍 퇴근을 했다. 

준이를 치과에 데려가기 위함이다. 크라운을 씌우는 날이다. 

대기를 하다가 간호사님이 불러서 갔다. 준이가 난리를 쳐서 그럼 기다리자고 했다.

다음차례까지 한참이 걸렸다. 한 시간은 걸린 것 같다.

이번엔 결국 안아서 데리고 갔다. 마취를 시켰고, 20분쯤 후에 본격 질료를 받으러 갔다.

준이는 무서움에 몸부림을 쳤다. 

너무 안타까웠다 마음 아팠다 ㅠ 

충치를 다 긁어내고 약을 도포 후 크라운까지 씌웠다.

벌써 크라운이라니.. 옛날의 내가 생각난다. 준이도 뼈가 약해서 충치에 취약한 것 같다.

충치 치료 후 보람 소아과에 가서 준이 영유아 검진을 받았다.

또래에 비해 신체 발달이 백분율 10% 대였다. 키, 몸무게, 머리둘레 모두 작은 편이다.

하지만 준이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23년 8월 19일

지난 토요일의 일이다

양치 어플로 포켓몬 스마일을 써보았다. 준이가 좋아한다.

 

'23년 8월 20일

지난 일요일의 일이다

아침에 평거동 성당에 갔다. 아이들 세례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다.

준이 대부님은 양규 수석께 부탁을 드렸고, 하엘 대모님은 누구로 해야 할지 고민이다. 성당에 부탁드려야겠다.

양규 수석은 처음에 거절했다가 본인 마음이 쓰여서 다시 해주겠다고 하셨다.

성당을 마치고 남해 숙소로 향했다.

올해는 활짝 핀 배롱나무를 기대했는데.. 나무가 병에 걸려서 볼품이 없다. 잘라버려야 하나 고민중이다.

구글링을 해보니 우리 배롱나무가 겪고 있는게 그을음병이였다. 유발 원인은 배롱나무 주머니 깍지벌레라고 한다.

하얗게 피어난게 깍지벌레 숙소라고 한다. 으이구

6월에 농약을 치면 된다고 한다. 빨리 찾아볼 껄 그랬다.

숙소에서 이불 넣어 놓고, 죽은 식물들 치워뒀다.

차주에는 가을 맞이 식물을 세팅해야겠다. 댑싸리 친구들 라인업 시켜야지

한촌설렁탕에 갔다.

하엘이가 밥 안먹고 난리치고, 준이도 밥을 안먹어서 나는 기분이 안좋았다

가기로 한 바다는 가지 말자고 얘기했다.

준이가 울고불고 난리였다.

결국 간식 안먹고, 밥 잘먹겠다고 약속을 하고 바다에 갔다.

사촌해수욕장에 갔다. 바다와 아주 인접한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장에서 바로 텐트를 치고, 바다를 보며 즐겼다.

햇살이 아주 뜨거웠다. 준이와 하엘이는 뜨겁거나 말거나 아주 즐거워했다.

아주 신경도 못쓰고 있었는데 오율이네가 깜짝 방문했다.

오랜만에 아주 반가웠다. 오율이는 아주 잘생겨졌고, 오설이도 아주 많이 컸다. 귀여웠다.

사촌에는 개천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 있다. 거기서 집게를 잡고, 장뚱어도 잡았다. ㅋㅋㅋ 

준이가 바다체험을 아주 즐거워했다. 

하엘이는 같이 놀다가도 바다에 들어가자고 나를 붙잡고 끌고 가고 난리였다.

데려가서 바닷물 좀 먹였다.

짧은 바다에서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와이프가 여러 아이템들을 잘 챙겨 주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