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줄 평
탈무드는 시작과 끝이 없다. 전통과 변화를 두루 갖춘 유대 문화의 힘!
◇ 의식의 흐름대로 서평
탈무드는 시작과 끝 페이지가 비어있다고 한다. 시작이 없는 이유는 탈무드가 언제 시작했는지 모르기 때문이고, 끝이 없는 이유는 뒷 페이지를 누군가 계속 채워나가길 하는 바람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진리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듯이,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삶을 반영하기 위한 유대인의 유연한 모습이 담긴 것 같다. 굉장히 멋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고 다양성을 받아들이기 위한 기본 자세가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고 감동적이기까지하다.
많은 이들이 어떤 진리라고 믿는 것에 대해서 확신을 갖는다. 그러나 유대인은 그 어떤 진리에 대해서도 왜? 라고 질문을 던진다. 나는 하나의 진리라고 해도 상황과 맥락에 따라서 누구에겐 참이되고 누군가에겐 거짓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맥락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다.
내가 최근에 깨달은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본능을 대하는 태도에서 삶이 달라진다"이다. 사람은 누구나 본능을 따르려 한다. 본능을 따르는 것은 순방향의 물살이다. 대다수의 사람은 본능을 따른다. 그러나 그 중에 특이한 사람들이 몇몇 있다. 그들은 순방향의 물살을 거스르는 사람들이다. 바로, 본능을 역행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주 소수이고 이들은 본능과 반대로 행동한다. 그 행동은 큰 부를 얻게 하기도 하고, 다방면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도 한다. (유대인은 세계 인구의 0.2%를 차지하는데 노벨상 수상자 비율은 20%라고 한다. 말도 안되게 경이로운 수치이다.) 특이하게도 세계적으로 본능을 역행하는 사람들이 많은 민족이 유대인인 것 같다.
그들은 본능을 어떻게 통제하고 이용할까?
유대인은 유대교 경전인 토라와 토라를 다양한 경험으로 풀어낸 탈무드를 누구나 읽는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니고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 깊이 있게 토론을 한다. 조상들의 지혜를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으로 느끼고 재해석하여 뼈속 깊이 흡수하는 것이다. 5천년 전부터 조상들에게 물려 받은 질문과 토론을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집 안에서부터 교육을 통해서 행동을 통제하고 생각하는 법을 기르게 한다.
나는 어떤 교육 문화 아래서 자랐는가?
동양의 암기, 필기 시험 문화에서 자랐다. (시험제도는 동양의 발명품이었고, 최초의 필기시험을 통한 과거제는 수나라 때 도입했다고 한다.) 동양의 시험은 암기한 것을 적어 내는 방식이다. 하나의 질문에 여러 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질문에는 하나의 답만이 존재하는 문화였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어떤 아이가 답이 아닌 다른 질문을 한다면 그 행동은 죄를 짓는 행동이 된다. 맥락적으로 과거에 단순히 먹고 살기를 중요시하던 시대에서는 하나의 답을 고수하는 것이 의사결정에 빠르고 효율적일 수 있었다. (생각이 굉장히 편협해 질 것 같은 느낌..)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세상은 상당히 복잡해졌다. 예를 들어, 어떤 자동차를 개발한다고 하면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안전, 환경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많은 의견이 충돌하고 복잡성이 높은 시대에 효과적인 답을 찾아내는 리더가 필요할 것이다. 그 리더로서 자격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미래에 소프트웨어 파워가 강한 초우량 기업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예로 들 수 있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그들은 유대인이다. 그들은 이미 세계의 리더이다.
나는 살면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매번 깨닫는다.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가 인간을 이해해야 본능이 무엇인지 알고 본능을 거스르려는 노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능을 따르는 인간을 이해해야 본능에 맞는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본능을 거스르려는 노력을 해야지 남들과 달리 생각할 수 있고 역발상을 통한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대인은 탈무드를 통해서 항상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왔다. '나는 이런 상황이면 어땠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유대인은 다양한 관점에 귀 기울이고 다른 의견들을 받아들이는 문화를 통해 공부를 해왔다.
토론하는 문화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능력도 길러주는 것 같다. 내 주장을 원활하게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근거도 뒷받침되어야 하고 말 주변도 좋아야 하고 더 나아가 유머까지 섞어 주어야 한다. 가정에서부터 토론하는 삶을 살아온 유대인이 사회에 나가서 소통을 잘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대화를 잘 못하는 내가 요즘 깨달은 것! 대화는 질문과 관심이다.
왜 왜? 라고 질문해야 하는가?
인간은 어떤 개념에 대한 근원을 파악하게 되면 이해가 높아진다. 단어 공부를 할 때 어원에 대해서 알게 되면 파생되는 단어를 이해하기가 아주 쉬워진다. 단어 외우는 속도가 당연히 빨라진다. 단순 개념 + 단순 개념 = 복잡 개념이기 때문일까? 인간은 스토리를 아주 좋아한다. 스토리는 단순 개념들이 흐름에 맞게 나열되는 것이다. 스토리가 머릿속에 그려지면 기억이 잘되고 이해가 잘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있을까?)
예를 들어 생각해 봐야겠다.
사실: 동양 문화는 시험과 암기가 중요하다. 시험과 암기는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
근원: 수나라 때 과거제도를 처음 도입됐고, 그 시험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적어내는 필기 시험이었다. 시험에 합격하고 출세하려면 톨씨하나 빼먹지 않고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적어내야 했다. 그 뿌리깊은 문화가 최근까지도 이어져 온 것이었다.
그래서 왜? 라고 질문해야 한다. 문제의 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왜? 라고 질문해야 한다.
왜? 암기를 해야 했을까? 암기가 현 시대에도 유효할까? 암기는 즐거운 공부인가? 암기를 대체할 방법은 없을까? 시험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어떤 개념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하는 이유!
인간은 동기가 필요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두가지 동기(내적동기)이다. 성적 욕구와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다(데일 카네기). 내 마음을 움직이려면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해야 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모를 때 생기는 문제가 있다. 내가 행동을 해야 하는데 행동을 해야 하는 동기를 모르게 되는 것이다.
의미없이 타의에 의해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수동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남에게 "공부를 잘 해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아무 생각없이 공부를 하면 남이 시키는 공부다. 즐거울 수가 없다.
그러나 내면에서 "공부는 나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대화의 즐거움과 유머를 통해 즐거운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는 공부는 나의 공부가 된다.
◇ 밑줄을 긋고 필사하라. (필사한 부분에 의견을 덧붙여라.)
4. 아버지의 의자를 마련한다.
→ 유대인 가정엔 아버지만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어머니보다 아버지에게 바라는 것이 더 크다. 아버지가 더 강한 사람이길 바란다. 하지만 현 시대에 아버지의 권위가 추락하고 있다. 아버지의 권위를 통한 가정 교육이 절실한 시대이다.
5. 밥상머리 교육
→ 질문하라!
11. 꿀로 쓰는 알파벳, 수수께끼로 배우는 단어
→ 유대인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처음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 꿀로 알파벳을 쓰게 하고 찍어 먹게 한다. 배움은 달콤하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라고한다. 나도 달콤함을 일찍 맛보았으면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게 가장 좋은 교육이다.
12. 배갯머리 독서 15분!
→ 매일 15분씩 일어준다. ○
하루에 최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
생기있고 밝게 읽어준다. △
즐겁게 읽어주며 아이와 많이 웃는다. △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준다. ○
노래, 동시 등 다양한 언어를 들려준다. ○
반복되는 구절(라임)이 있는 책을 들려준다. △
공부가 아니라 놀이임을 기억한다. X
읽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
부모도 즐거운 마음으로 책 읽는 시간을 기다린다. △
▶ 생기있고 밝게, 즐겁게 읽어주며 아이와 많이 웃자. 라임있는 책을 고르자. 공부가 아닌 놀이다. 즐겁다 ^^ 쭈니가 책을 들고 읽어 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내겐 행복이다. 내가 책의 기쁨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쭈니도 일찍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13. 이중 언어 교육
→ 외국어의 기본은 단어이다. 600단어만 알아도 기본 생활이 가능한다. 단어를 한번 알려 주면 실생활에서 꼭 써보도록 해서 까먹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지도한다.
외국어 책을 읽어 주어라. 한글 책 ↔ 영어 책 같은 내용, 한글 노래 ↔ 영어 노래 같은 내용 들려주면 좋다.
14. 부모는 아이의 토론 스파링 파트너
→ 존 F. 케네디의 어머니 로즈 여사 "세계의 운명은 좋든 싫든 간에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전할 수 있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나는 슬로우 리딩을 통해 토론을 하고싶다. 책 한권을 골라서 문장 하나, 단어 하나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공부하고 그 문장과 단어에 대해 토론을 하고 싶다.
15. 유머감각 트레이닝
→ 유머나 조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프마'는 예지, 지혜를 뜻한다. 유머를 단순한 농담으로 여기지 않고 수준 높은 지적 활동으로 생각한다.
29. 탈무드 보다 더 좋은 우리집 고전을 정한다.
→ 우리집안의 정체성에 대해 간략하게 기술해 보자.
대를 이어서 가톨릭 집안의 교리를 따라 자랐다. 가톨릭은 구약/신약으로 나누어져있다. 신약에서 가장 핵심은 사랑이다. 구약은 유대교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인은 유교 문화를 지니고 있다. 매우 비합리적인 부분이 많은 사상이지만 인본적인 관점과 합리적인 선에서 받아들여야겠다.
우리 부모님 집의 가훈은 '성실'이다. 우리집의 가훈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33. 지식보다 지혜를 먼저 알려준다.
→ 지식은 사물과 세상에 대한 정보이다. 지혜는 현명하고 슬기로운 판단력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지식을 어떻게 자신의 삶에 적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34. 기부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게 한다.
39. 항상 감사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당신을 불행하게 하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마시오. 유대교의 가르침은 이것이 전부고, 나머지는 거기에 대한 해설일 뿐이오"
◇ 챕터 별로 요약하라.
◇ 요약에 대한 의견을 써라.
◇ 완성된 글을 써라.
◆ 도입부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 프로필과 서문을 읽고 책 소개
◆ 임팩트 있는 부분 1~3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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