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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by 앙드레 코스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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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심리게임이다 표지 (YES24 출처)

많이 솔직하고 조금은 신경질적인 투자의 대가 코스톨라니의 투자총서 2권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1권 '그 유명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 이어서 투자란 무엇인지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을 주고 계시다

코스톨라니 형님이라고 부르고 싶다.. 유럽의 워런버핏이라 불릴만큼 워낙 레전드급 인물이라 실례일지 모르겠으나 스승이자 친절한 형님같은 가르침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대가가 쓰는 책이라 어렵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쉽게 읽힌다. 코스톨라니 형님이 타고난 이야기 꾼이라서 증권시장에 대한 깊은 가르침을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의 사례를 통하여 친절하게 알려준다. (살짝 귀여운 허세도 있으심)

증권시장에선 소수만이 돈을 벌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말하는 호재는 호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오른쪽으로 갈 때 혼자서 왼쪽으로 갈 수 있는 사람만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능 중 '무리짓는 본능'이 있는데 사회실험에서도 많이 다뤄지는 주제이다. 한가지 실험으로 A 와 B 두 줄이 있는데 명백하게 A가 짧지만 다수의 사람이 B가 짧다고 대답을 하면 피실험자도 B가 짧다고 응답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남과 다르게 보이길 싫어한다. 따라서 개미투자자들이 코 앞이 절벽임에도 불구하고 우르르 몰려가다가 단체로 추락하는 것이다. 

모두가 망했다고 했을 때가 타이밍인 것 같다. 나도 여러 책을 보고 공부를 해서 마인드 관리를 연습해서 19년도에 첫 부동산 투자를 감행할 수 있었다. 그곳은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방 부동산은 망했다." 했을 때 전고점 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곳에 투자했다. 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나도 정말 궁금하다. 몇 년 뒤에 별도로 결과에 대해 기록을 해두어야겠다.

아래는 이 책에서 나온 몇 가지 주옥같은 가르침들이다.


사람들은 사건들 간의 연관성을 이해해야만 하고 뉴스들을 해석할 수 있어야만 해. 또한 사람들은 영감을 가져야만 하고, 수 많은 채찍질과 함께 경험, 그리고 또 경험을 해야만 해.

원유가가 계속 인상된다면 이는 일본, 프랑스, 또는 독일 같은 선진국들에게는 원유 대금 결제액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달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는 결국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질 것이다.

모든 주식들이 작은 손들 속에 머물러 있게 되면, 주가 폭락은 곧바로 눈앞에 닥쳐오게 된다. '주식시장에 주식보다 바보들(증권시장 참여자들)이 많은가, 아니면 바보들보다 주식이 많은가' 나의 모든 증권시장의 철학은 그 바탕 위에 세워졌다. 즉, '공급과 수요'의 법칙 말이다.

두 가지 기본요소들이 증권시장의 시세를 결정 짓는다.
1. 통화량과 신주 발행
2. 심리적 요소(낙관주의 또는 비관주의 등), 즉 미래에 대한 예측

시세=돈+심리
'돈'이라는 요소는 장기적 금리에 달려 있다.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평화가 증권시장의 시세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라, 이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반응이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저평가 또는 고평가'라는 판단은 결코 산술적인 것이 아니고 심리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 상대적 평가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흥미를 가지는 주식은 적자상태에 있는 회사의 주식이다. 적자상태일 때 주식을 샀는데 그 회사가 회복세에 들어서게 되면 시세는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뻬따 꼼쁠리(기정 사실)' 현상은 주식시장 외의 다른 많은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사건들에서도 물론 관찰할 수 있으며 그것은 모두 동일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하나의 법칙으로 받아들였다네.

증권시장의 순환은 다음 세 종류의 발전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 조정국면
2. 적응국면 또는 동행국면
3. 과장국면

하강운동의 세 번째 단계인 과장국면에서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상태에서 매입을 한다. 부다페스트 곡물 시장의 격언 "가격이 하락했을 때 밀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은 가격이 올라도 밀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군중 히스테리를 떨쳐 버리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을 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을 믿지 말아야 하며 조금은 건방진 면이 있어야 한다.

"언제나 겁을 먹어라. 그러나 절대 놀라지는 말라!"

누가 대세를 거슬러 행동하겠는가? 그렇다. 언제나 소수만이 그렇게 행동했다.

큰 성공을 거둔 투자자는 대부분 총명하고 정치적인 분석가이며, 뛰어난 군중심리학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는 정치적 사건들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라는 두 개의 퀴즈를 동시에 맞추었기 때문이다.

투자를 하는 사람은 결코 뉴스를 뒤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주식투자가 장안의 화젯거리가 되는 바로 그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무조건 하차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은행의 충고를 따르지 마시오."

투자자는 결코 백과사전이어서는 안된다. 그는 다만 올바른 순간들의 관련을 알아야 하며 이에 맞춰 행동을 해야 한다. 절대로 많은 것을 알아서는 안된다. 단지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간단히 말해서 그는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암시를 속삭이게 되면 나는 언제나(나의 오랜 신조 "정보는 곧 파멸이다"를 기억하며) 정확히 그것과는 정반대로 한다.

나는 절대로 실제 시세를 관찰하지 않는다. 나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에는 흥미를 갖지 않는다.

"이렇게 사는 것이 좋아. 이렇게 살아야 돼. 그 누구의 주인도 아니고, 그 누구의 하인도 아니다!" 이것이 나의 성공인 것이다.

나는 아무리 경험이 많더라도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