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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1_남해맨숀

목공 가구 제작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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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프로젝트 73일차

목공 가구 제작 4일차

 

아침에 삼*페인트에 들러서 수성스테인과 바니쉬를 수령하러 갔다. 그러나! 어제 약속한 배송이 와 있지 않았다. 화물이 아직 안와서.. 30분을 추가로 기다려야 했다. 

맥모닝을 와이프와 같이 먹으며 기다렸다. 

30분 후 화물이 도착해서 물건을 수령해서 출발했다.

요즘엔 와이프와 같이 일을 다닌다. 싱크대를 만들면서 ㅋㅋ

날씨가 워낙 추워서 추위를 끔찍히 싫어하는 와이프에게 넘 힘든 현장이다. 최근에 보일러를 설치한 후에는 와이프를 현장에 데리고 오기가 맘이 조금 편하다. 

 

오늘의 작업은 싱크대 사포질 후 스테인 도장, 그리고 세면대 하부장 도어 컷팅이다

 

사포질

문, 선반 사포질 쓱싹 쓱싹

부부가 쉴틈이 없다

 

선반 걸이 고정, 사포질 ing

수성스테인 뚜껑을 땄는데... 이거 뭐지 액체가 아니고 반고체 상태의.. 푸딩?? 이나 선지 같은 상태였다. 와..

원료를 골고루 섞어주기 위해서 나무 막대기로 휘휘 저었는데... 푸딩 상태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이게 정상인가..? 

수성이라서 얼어버린 것 같은데..? 사용해도 되나

와이프가 목재 재단한 업체에 문의했더니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답변 받아서 소분해서 칠했다.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간에도 푸딩 상태가 좋아지진 않았다.

 

 

드디어 본 작업! 스테인 도장 ㅋㅋㅋ

나는 처음 칠을 스타뜨하는게 감이 잘 안와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와이프는 미술을 해서 그런지 거침없이 칠을 했다. 나도 곧 따라서 

쭈구려서 칠하는 곳 위주로 했다. 후.. 내 무릎 박살각.. ㅋㅋㅋ

 

식사하고 와서 오후에 쉬지도 않고 4시간 이상을 달려버렸다. 준이 어린이집 하원 시간에 최대한 맞춰보려고 열심히 했는데 1차 도장을 끝내지도 못해서 처가에 하원 부탁드리고, 5시 반까지 해서 1차 도장을 마무리했다.

집에 와서 와이프가 팔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평소에 쓰지도 않는 팔을 엄청나게 썼더니 많이 아픈 것 같다. 고생했다. 

칠하면서도 이 고생이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대화를 나눴다.

 

항상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게

본 작업보다 사전 작업이 오래 걸린다 ㅋㅋㅋ

사포질하고, 먼지 털어내고 사전 작업을 꼼꼼히 하다보면 본 작업보다 일이 더 많음 ^^

그래도 본작업이 제대로 되려면 사전 작업이 꼼꼼히 완료되어야 한다.

그래서 초보들이 일의 양을 정할 때 생각한 것보다 2~3배 더 걸린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