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프로젝트 74일차
목공 가구 제작 5일차
전날 도장작업을 열심히 한 와이프가 팔 근육 전체가 아파서 간밤에 잠을 잘 못잤다. 새벽에 와이프가 깨워서 보니 팔이 너무 아프다고 한다. 팔을 마사지를 해주는데 나도 너무 졸려서 마사지하다가 졸고 하다가 졸고 반복...
와이프는 팔이 너무 아픈 나머지 차라리 팔을 잘라내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ㄷ ㄷ ㄷ 뭔소린겨? 팔을 왜잘라 잠이 확 달아났다.
그래서 진통제라도 사용해야겠다 싶어서 타이레놀을 찾았다. 항상 찾으면 없는 법.... 분명히 사 놓은 것 같은데 왜 없니..?
그래서 집앞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우선 허쉬 초콜렛 아이스크림(최애)을 3개 고르고 타이레놀을 달라고 했더니, 타이레놀 품절.... 아이스크림 봉다리만 들고 나왔다.
그 다음 편의점으로 달렸다. 또 타이레놀 품절...
와우.. 잠옷 차림으로 나왔는데... 영하 9도... ㄷ ㄷ ㄷ 진주에서 영하9도라니...
오기가 생겨서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서 길건너 편의점까지 갔다. 또 타이레놀 품절... 뭔 일이여... 코로나 때매 벌어진 일인가..?
하여튼 3군데 돌고 아이스크림 봉다리만 들고 집으로 복귀했다.
와... 20분 좀 넘게 돌고 왔는데 온몸 동상 걸린 줄.. 이제 내가 아플 차례인가? ㅋㅋㅋㅋ
그래도 허쉬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와이프가 먹고 조금 나아진 듯...?
<오늘의 작업>
바니쉬 칠하기
물을 많이 쓰는 곳에서 사용하는 원목 가구는 바니쉬를 칠해주어야 한다.
바니쉬를 칠하기 위해서는 스테인을 수성으로 써야한다. 오일 스테인은 바니쉬가 안발라진다고 한다.
나무에 스테인을 바를 때는 나무 결을 따라서 발라주는게 이쁜 것 같다. 그리고 롤러로 칠하는 것은 쩍쩍 떨어지는 표면 마감이 보기 싫기 때문에 붓을 이용해서 붓자국을 내는게 더 수제 느낌이 나고 좋은 것 같다.
스테인은 2번을 칠해주는 것이 좋다. 색이 잘 먹도록
바나쉬는 칠하다보면 하얀 빛깔 액체가 마르면서 떡이진다. 그러면 덩어리져서 지저분해 보이는데 그런 부분은 마르고 나서 사포로 다듬어주는 것이 좋다. 바니쉬는 3번을 칠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이 닿는 곳은 전체적으로 칠해 주는 것이 좋겠다.
스테인 도장 2회에 색깔이 아주 고급지게 나왔다. 칠하자마자 보면 조금 탄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에 더 스며들고 마르게 되면 약간 골드 빛깔을 띄는 고급진 색감이 나온다. (도토리색)
와이프가 팔이 아픈 와중에 부상 투혼 & 임신 투혼을 발휘해서 작업을 진행했다... 리스펙...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것 같다... 나는 좀 쉬고 싶은데... 쉬면 더 하기 싫다고 계속한다... 우리 아버지보다 더 빡센 듯..?
변기는 아메리칸 스텐다드 웨이브 S로 선택했다.
배송하면 배송비 6만원인데, 물류지점이 광양에 있어서 남해에서 40분 가면 나오는 거리라 직접 수령하기로 했다. 오후에 광양에 가서 변기 받아 왔다. 패키지부터 이쁘다.
와이프가 열심히 주문한 전기 자재(전등, 스위치, 콘센트)와 설비 자재(변기, 세면기, 수전 등)들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ㅋㅋ
드디어 얘네들이 전부 설치가 완료되면 실내 공사는 끝이다. 이제 진짜 이뻐지는 단계 마무리..!!
아 세면대 하부장에 올리는 인조대리석은 안산에 수령하러 간다.. ㅋㅋㅋ 덕분에 용인 부모님도 뵙고 오고 일석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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