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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여덟시 반 쯤 요리왕 놀이를 하고 있는 쭈니에게 명시낭독을 해주었다
갑자기 쭈니가 켁켁 거리면서 힘들어했다
보니 자주 입에 넣어서 놀던 벨크로(찍찍이)를 또 다시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다가 목에 걸린 것이었다
삼켜지지도 않고 뱉어내지지도 않는 상황이었다
내가 배를 아래로 하고 등을 세차게 때려도 뱉어지지 않았다 벨크로가 목에 아주 심하게 걸려 버렸었다
리라는 119에 신고를 했다
나는 아주 다급했다
손가락을 넣어서 뺀다고 하면 혹시나 더 들어갈까봐 걱정이 먼저 됐다
두번째 시도했을 때 벨크로 까칠 부분이 목구멍 아랫족에 자리해서 빠지질 않았다
손가락을 반대로 넣어 아래쪽 벨크로를 들어올려야게ㅜ겠다고 생각했다
생각했던 대로 다행히도 아래쪽 까칠부분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해서 겨우 손가락 끝으로 꺼낼 수 있었다
벨크로는 피범벅이 되어서 나왔다

마음 아픈 벨크로.. ㅠ

벨크로 꺼내다가 쭈니가 물어 뜯은 손가락
만신창이가 되어도 상관없었다 얼른 꺼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119 대원이 병원에 가겠냐고 했지만 가지 않았다
우리 가족 모두 너무 놀랐던 아침이었다
병원에 가서 뿌리는 약을 처방 받아왔다
쭈니가 아침부터 너무 힘겨워서 그랬는지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트라우마 없이 잘 회복하길..
아빠가 너무나 놀랐다 우리 소중한 아기가 다칠까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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