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의 귀여운 발음>
알록알록 (알록달록)
지지분해 (지저분해)
갈매기 (비둘기) ㅋㅋㅋ
<5살 준이의 첫 재테크/경제교육>
이번 주말부터 준이가 집안일을 도우면 용돈을 주고 있다. 100원씩 ㅎㅎ.. 넘 가혹한 임금인 것 같긴하다. 노동의 댓가와 돈의 개념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아주 좋은 방법같다.
어제 약국에서 보고 온 장난감을 사기 위해서 열심히 돈을 모으는 준이다.
일부러 장난감을 어질러 놓고, 정리를 열심히 해서 용돈을 타낸다. 주말에만 정리를 4번은 한 것 같다.
아침엔 준이가 집안일을 도왔는데 쌀을 씻어서 밥을 앉히고, 된장찌개에 들어갈 재료들을 손질해 주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준이가 벌어들인 돈은 1000원 남짓하다. 돈을 받아서 저금통에 넣을 땐 아주 뿌듯해 한다.
그리고 저금통을 자꾸만 열어달라고 한다. 모은 돈을 확인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
1~10까지 세던 준이가, 필사적으로 백원, 천원 단위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준이의 모습에 재밌기도 하고, 벌써부터 노동이 시작된 준이의 고달픔에 살짝 아련하기도 하다.
다음주에 모은 돈을 들고 가서 장난감 사기로 했는데, 봉지에 돈을 담아서 간다고 한다. 가서 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준이는? 장난감이 너무 소중할까? 아니면 열심히 번 돈에 비해 장난감이 너무 형편없다고 생각할까? 궁금하다.
<PET(부모역할훈련)의 효과>
준이가 4살 때부터 아주 말을 안듣고 비협조적이었다. 집에서 준이 엄마 아빠는 자주 큰소리를 치고, 준이는 떼를 쓰고 화를 내는 상황이 매일 반복되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모두가 부모 잘못이다. 아이는 원래 그런 것이고, 제대로 다루지 못한 부모 잘못이 크다.
부모역할훈련을 읽고, 주말에 바로 적용해 보았다.
와... PET의 효과.. 엄청나다. 주말 동안 준이와 나, 준이 엄마는 큰소리를 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토요일엔 준이와 내가 사이가 너무 좋았다. 준이가 진짜 오랜만에 아빠랑 자겠다고 먼저 이야기 할 정도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 사용한 방법
1. 적극적으로 들어주기 (준이 감정 헤아리기)
2. 나, 메시지 보내기 (준이로부터 내가 느낌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기)
'만복열무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이의 첫 경제교육(저축과 구매) (0) | 2023.04.16 |
---|---|
준이는 문제가 있는 아이인가? No 믿음이 필요한 아이 (0) | 2023.04.13 |
준이가 친구에게서 "준이는 나쁜 어린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0) | 2023.04.08 |
준이의 첫 영어 공부 (0) | 2023.03.14 |
준이의 독립과 유치원 첫 등원 (2) | 2023.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