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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1_남해맨숀

외부조명, 환풍기 설치, 방송 작가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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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프로젝트 #일차

외부조명, 환풍기 설치

방송 작가의 요청

 

오늘도 어김없이 잡일이 많다 ㅎㅎ 잡일과의 싸움

배선을 땅에 묻기 위해 땅을 팠다.

 

 

 

 

외부 조명이 설치 됐다.

우리 숙소의 현판이 걸릴 위치다.

 

마당 벽등 조명이 설치됐다. 

이 설치 방법 때매 전기 사장하고 참 불쾌한 대화 많이 했다.

벽등을 달기 위해서 무조건 전기 박스를 매립해야 한다고 한다... 말도 안된다 생각했다. 여러 사례들을 봤는데 박스가 묻힌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전기 사장은 자기 말이 무조건 맞다며.. 자기가 몇십년 했는데 모르겠냐며.. 호언장담을 하신다.. 

내가 방법 추가로 알아보고 연락드린다고 하고 일단락했다.

방법을 2가지를 알아내서 통화를 했다. 벽 뒤에서 타공을 해서 전선을 연결하는 방법, 전등 양옆에 타공해서 전선을 밀어 넣고 연결하는 방법이 있었다. 

전기 사장 밑도 끝도 없는 고집부리면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박스 매립 방식을 해야한다고 했다. 나는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얘기했다. 전기 사장은 "나참내" "이해도 못하면서 무슨 일을 하겠나.. 내 말을 들어야지" 하면서 상당히 기분 상하게 얘길했다. 리얼 뚜껑 터짐

(하.. 다시 생각해도 열이 받네)

나도 열 받아서 "내가 내집 고치지 사장님 집 고칩니까? 집주인이 이해가 안되면 쉽게 얘길 해주던가요. 그리고 '참내' 라는 말 좀 주의 좀 하세요. 내가 사장님 좋아서 일 같이 하는거 아니고 잘 끝내려고 계속 참고 있는 겁니다"

전화를 끝내고 시공 사례 사진을 보냈다. 남해 일정 잡힐 때 들어오라고 했다.

 

오늘 들어와서 작업하는데..

으이구 전기... 일 참 어렵게도 한다.. 젤 쉽게하려면 조명 측면에 구멍 내서 선 양 옆으로 빼면 되는데.. 벽을 뚫고.. 전선을 옆으로 끼워 넣고 다시 위로 빼서 옆으로 보내고... 지켜보다가 속 터져서 또 부딪힐까봐 그냥 다락에서 내 할 일 했다.

 

다락방 콘센트 위치는 내가 직접 옮겼다. 작업하면서 칼블럭 박는 방법을 배웠다.

 

자쿠지룸에 환풍기가 설치 됐다..

 

화장실 환풍기는 사진도 올리기도 짜증이 난다. 후... 역시나 전기 사장이 또 사고를 쳤다. (야 이쯤되면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 ^^)

전기사장과 아드님이 환풍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환풍기 타공 면적이 좁다고 또 목수 욕을 시전해 주시고.. ㅋㅋㅋ 그래서 타공 면적 확장을 하는구나 싶었다. 나는 다른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아들의 입에서 "구멍이 너무 크게 났잖아요"라는 말이 들렸다.. 

나는 현장을 목격하고 바로 속에서 마음의 소리 '쌍욕'이 나왔다.

타공을 일부만 확장해서 환풍기를 끼우면 되는데 시장에서 막 회 썰듯이 겁나게 썰어댐... 결국 타공이 너무 크게 되어서... 핵존망... 환풍기를 끼워도 타공 자리가 훤히 보임.... 오. 마이. 갓.... 이 이쁜 천장을 위해서 비싼 목잡업과 고급 페인트를 썼는데.. 다 망쳐버리냐? 후..

그 놈의 주둥이에서 핑계는 또 항상 따라오고.. "환풍기 타입이 이상하다... 확장하지 않으면 못끼운다... 점검구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 주둥이를 뺀찌로 다물게 해주고 싶었다.

(한심한 인간아.. 못하면 그냥 놔둬라... 망치지 말고..)

나는 진짜 너무 너무 화가 났지만 참았다... 참고 참았다... 제발 전기 끝내고 좀 꺼지길 바라는 마음 밖에 없었다.. 이 놈은 진정 이 세상 인간의 정신이라고 할 수 없다.. 미안한 감정도 1도 없는 자식.. 진짜 좋게 표현해서 싸이코패스나 개호로자식이다.

나와 와이프가 혼신의 노력을 들이고 큰 돈을 들여가면서 만들어 가는 작품인데... 진심 열이 받는다.. (릴렉스 릴렉스)

어찌 되었든 전기 공사가 끝나서 다행..

 

<방송국 연락>

내가 용인에 혼자 올라 와있을 때 와이프가 아주 격양된 목소리로 전화를 하길래 난 코로나 양성이 떴나 걱정했다. 그러나 와이프는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고 했다. 방송 작가한테 연락이 왔다고 한다.. 뭔 일이래..? ㅋㅋㅋ

방송 작가의 요청은...? 바로 장소 섭외 요청

모방송국에서 장소 섭외 요청이 들어와 있었다. 그 방송은 진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무작정 여행을 떠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집이 장소 섭외 대상이 되었다.

완전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노력한 부분이 인정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집에 완성되지 않았고,, 주변 환경도 그닥 좋지 않지만 집 자체로 매력이 있기 때문에 연락이 왔고.. 촬영을 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 ^^

와이프와 얘기한 부분.. 연락이 온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안됐다고 실망도 하지 말고 차분히 평상심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