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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부의 인문학 by 브라운스톤(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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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표지 (YES24 출처)

나는 부의 인문학 저자인 브라운스톤님을 이전 작품인 부의 본능을 접하면서 알게 됐다.

내가 19년도 초반 재테크 공부를 한참 시작할 때 즈음 부의 본능이라는 제목에서부터 강한 임팩트를 받았고

워낙 인기가 많았던 도서여서 어렵게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서 한참만에 읽었었다.

부의 본능을 통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 자체가 얼마나 부에서 멀어지게 하는지를 깨달았었다.

적잖은 충격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이 원시적 본능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이다.

사람들이 생각없이 열심히 일만하는 것으로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강한 충격과 함께 깨달았다.

저자의 부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을 볼 수 있었고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식을 나누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감동까지 받았었다. 무엇보다도 술술 읽혀지는 저자의 필력은

입문하는 투자자들에게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부의 인문학은 부의 본능과 유사한 맥락에서 조금 더 깊이가 있는 내용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의 이론들을 초보자도 알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설명하며 이 이론과 함께

부자가 되려면 본능을 거슬러야 하는 이유 그리고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기술까지도 알려주고 있다.

본능을 거스를 수 있는 힘은 꾸준한 독서(인풋), 독서를 통해 얻은 생각과 기록(아웃풋)이 있어야 가능하다.

저자의 대표적인 사례를 하나 설명하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대상에 투자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저자는 사람들이 꺼려하고 기피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투자 대상에 접근한다. 그런 곳이 어디일까..? 바로 집창촌이다.

저자는 성남에 있는 집창촌에 투자를 하고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부족한 지식으로 짐작컨데 토지개발 계획에 맞추어

양성화하는 지역 중 하나인 성남 집창촌을 타겟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그 지역이 개발될 것을 알았어도 집창촌을 드나들며 집을 알아보고 다니는 행동

자체를 꺼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하는 투자를 흔히 역발상 투자라고 하는데 이게 본능을 거스르는 아주 핵심적인 투자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대중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을 때 본능을 거스르고 투자를 하기는 매우 어렵다. 고수일지라도 어려울 것이다.

마인드가 훈련과 지식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 본능적 공포를 이겨내기는 아주 어려운 것이다.

나도 이런 공포에 대한 기억이 있다.

나는 19년도 말에 모두가 망했다고 말한 지방의 한 지역에 첫 투자를 시도했었다. 오로지 내 스스로 내린 투자 판단으로 

선택한 지역이었고 아파트였다. 누군가 보면 작은 돈인데 내가 힘들게 모은 돈을 불확실성에 갖다 박는 다는 것에 

가슴 한 쪽이 덜덜 떨릴 때도 있었다. 계약을 하기 전, 하고 난 후에도 덜덜 거림이 있었다. 그나마 덜덜거림을 

줄 일 수 있었던 것은 재테크 마인드와 미약하나마 조금의 지식을 쌓은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내 스스로가 투자 판단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기까지 공부와 분석을 1년 간 했었다.

나 스스로를 설득하기가 제일 어려웠다. 그 시점에 내 준비된 지식의 한계에서의 투자였다.

언제 어느 시점에서도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나는 노력했다.

이제는 실행만이 남았었다.

이런 생각을 매일 되뇌였고 막상 저지르고 나니까 큰 뿌듯함과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나도 경험을 통해 공포를 이겨내기가 이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원시적 본능을 거슬러야 한다! 극복하자! 이겨내자! 라는 생각을 수 없이 되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