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게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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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로돈(검치호랑이)
보기만 해도 강력함이 느껴진다
매머드나 대형 초식동물에게도 무서운 존재였다
1만년 전 까지도 미주대륙의 최상의 포식자였다고 한다
지금은 볼 수 없다

이 당시에도 볼품없던 코요테나 회색늑대는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인간도 항상 강한 문명과 문화 속에 존재해 있었지만
다른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한 세력이나 문화에
시대를 넘겨 준 사례는 많다

우리 나라가 조선 500년 간 부흥도 했지만
유교문화와 폐쇄정책에 기인하여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진심 답답한 정책으로 백성들 밥그릇도 못챙겨 주고
왜놈들에게 귀와 눈 베이는 굴욕들을 당하면서도
지금까지도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자본주의 자유시장 체제에서 돈에 대해서 욕심을
버리라 하고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하고
돈 얘기를 터부시하고 금융 교육은 일절 시키지도 않는
그런 가정들이 굉장히 많다
우리집도 돈 만드는 방법에 대해 내가 얘기를 하면
어머니는 쓸데없는 생각 말고 회사나 열심히 다녀라
하신다
옛날에는 나도 그리 생각했다

조선시대라고 가정해보자
내가 장유유서를 칭송하며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어머니께서 쓸데없는 어른 공경 생각하지 말고
시장에 나가서 뭐라도 팔아서 돈 벌 궁리나 하라고 이야기하는 격이다

자본주의시대에는 자본을 따라야 한다.
이것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스밀로돈은 대형 포유류가 감소하는 시대에
거대한 송곳니를 유지하여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됐다
거대한 송곳니를 자랑으로 여기고 그것을 고집하다가
시대에 따르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에 약해보이는 코요테나 회색늑대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누구보다 시대 흐름을 읽고 태세전환을 빠르게 하는 개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자본주의 시대엔 자본가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