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젝트#1_남해맨숀

욕실 방수 6,7일차...

728x90

독립프로젝트 64일차

욕실방수 6,7일차

 

토, 일, 월의 방수 이야기

토(5일차) - 프라이머 칠하고 욕조 방수

일(6일차) - 욕조 방수 2차

월(7일차) - 욕조 방수 3차, 화장실/욕실/다용도실 벽, 바닥 방수 1, 2차

 

모처럼 가족들하고 부산 기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왔다.

돌아오는 길에 창원 지*세라믹에 들러서 WPM003을 샀다. 무기질 탄성 도막 방수제를 취급하는 업체가 거의 없다. 부산에도 거의 없어서 좀 놀랐다. 여기저기 물어보다가 돌고 돌아서 아덱스에 전화해서 대리점 위치를 파악해보니 지*에서 팔고 있었네..? ㅋㅋ 그래서 저 제품을 추천한 것인가??? ㅋㅋ 마페라스틱도 많이 쓰던데 ㅋㅋ

타일 고르는 준이

보너스 사진 ㅋㅋ 나랑 와이프가 타일고르고 있으면 준이도 "쭈니는 이거 좋아" 라며 같이 고른다 

WPM 003 16kg

wpm 003

먼가 통도 이쁘다. 독일제품... 공사를 하면서 화학 기술의 중요성을 배웠다. 부가가치가 엄청난 분야 같다.

앞서 온라인으로 4킬로 짜리 두 통을 샀었다. 욕조방수랑 코너만 바르려고... 그런데 액체방수 실패해서 그냥 벽과 바닥에 다 바르기로 생각함. 16킬로 짜리를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사왔다... 진작에 16킬로 짜리 사서 할껄... 이란 생각을 많이 함 ㅋㅋㅋ

가져 와서 신나게 발랐다. 온통 파란색으로 도배가 되니 스머프 마을 같았다... 수영장 같기도 하고 ㅋㅋ

 

 

방수작업 타임랩스

프라이머 도포

 

화장실 벽 방수

 

욕실 벽 방수

 

욕실 벽 방수

 

화장실 바닥 방수

 

방수제를 바르면서 느낀 건데... 면을 평탄하게 잡아 놓지 않고 면이 거칠거칠하면.. 방수제가 겁나게 더 많이 든다.. 도장 면이 훨씬 많아진다. 바르기도 어려워... 꾹꾹 눌러서 칠을 해야해.... 

미장을 깔끔하게 해서 면을 잡아 놓는 것이 좋다.

액체방수는 면을 잡는 용도로 활용하면 될 것 같다.

방통을 욕실에는 하지 말고, 배관위에 바로 시멘트 액방 때리면 될 것 같은디...

방통 괜히 해가지고 바닥 높이만 올라가고...

 

여러모로 내면에서 욕이 많이 나오는 작업이었다(사실 입 밖으로도 자주 나왔다 ㅋㅋㅋ). 경험부족이 젤 큰 문제였다.. 

화가 난 부분 1. 시멘트 액체방수가 사실 불필요... 바닥 높이만 굉장히 높아짐.. 근데 내가 실력이 안되어서 미장 수준으로 두께 있게 바르지 않았고.. 시멘트 방수액은 바닥에 다 흡수되고 모래찌꺼기만 남아서 바닥에 여러군데에 흩어지게 되었다. 면도 고르지 않고.. 나중에 상당히 거슬림... 프라이머를 발라도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다... 계속 튀어 나오는 모래들 때매 골치 아팠다.

화가 난 부분 2. 욕실에 방통(바닥미장)을 너무 높게 쳐놨다... 분명히 배관이 살짝 덮일만큼만 쳐달라고 했는데.. 와... 너무 높아가지고.. 시멘트 액체방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액방까지 제대로 치다가 거실 바닥보다 높아질 기세여 ㅋㅋㅋㅋㅋ 방수작업하면서 계속 욕이 나왔다.. 리얼..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또 어이가 없는게 다용도실은 돌맹이들이 다 덮일 정도로 쳐달라고 했는데 거기는 충분히 치질 않아서 돌맹이들이 다 튀어 나오고... 와 진짜 어이없네? 솔직한 심정으로.. 너무하다. 제일 너무한 부분은 방통칠 때 기온이 낮아서 온도 유지하신다고 고체연료도 5캔이나 사드리면서 했는데... (10만원 넘게 깨짐) 시멘트 다 얼어서 계속 가루 발생.... (나중에 프라이머 작업해서 잠재워야 함) 아휴... 진짜 너.무.해.

화가 난 부분 3. 벽체 하부 바닥 부분이나 벽에 틈이 상당히 많았다... 미장으로 마감하면 간단하게 처리됐을 일인데... 놓친 부분이 참 아쉽다. 사전에 마감이 잘 안되어 놓으니... 후속 공정이 참 힘들다는 걸 알게 됐다.

 

* 이순신과 황진 장군

남해를 매일 왔다갔다 하면서 매일 보는 것이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포, 남해 충렬사, 노량... 성웅 이순신의 혼이 정말 많이 느껴져서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자료 찾아보다가 임진왜란 이야기 정주행 중 ㅋㅋㅋ

황현필 선생님 임진왜란 강의 진짜 재밌네 ㅋㅋㅋ 기가막히다 ㅋㅋ 유튜브 통해서 매일 공부하면서 다닌다. 지루하지 않음 ㅋㅋ

남도에서 이순신 장군의 손길이 안거친 곳이 없다. 왜이리 문화재가 많은가 했는데... 23전 23승을 하게 되면서 해당 지역 곳곳이 유적지가 된 것 같다.

이순신 장군님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내가 하는 일은 힘든 축에 속하지도 않는다. 그런 생각으로 매일 멘탈케어를 한다.

그리고 바다엔 이순신, 육지엔 황진 장군... 엄청나신 분이 또 있었네???

황진 장군은 임진왜란 발발 후 6개월만에 요즘으로 치면 중위 계급에서 중장(쓰리 스타)까지 초고속 진급한 인물... 공이 너무 커서 헤아리기도 어려움..  무력 100 찍으신 듯?? 한번 휘두르면 왜놈들 네 다섯명씩 나가 떨어졌다고 함.. 한반도의 레전드 장수로 인정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셨다.. 권율이나 곽재우 등 진주성에 들어가서 지키는 건 무조건 죽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았다. 황진 장군은 충청도지사급이였고, 왕의 명령도 없었는데 나라와 백성을 지키겠다고 스스로 진주성으로 들어가심..

조선 8천의 병력으로 일본군 9만6천을 상대했다고 한다. 9일 동안 버텼다고 한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일본군이 성을 함락했지만 3만6천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본의 피해가 너무 심해서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가 됐다.

진주성이 이렇게 뜻깊은 곳인 줄 몰랐다..

 

나는 나라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

당장 생각한 것들은 회사에서 무기 만드는 일을 열심히 하는 일, 어려운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 달러 벌어오는 일이다.

수출 회사들이 진짜 애국자다. 국내에서 일자리 만들고 해외에서 달러 벌어오고... 리얼 멋짐

'프로젝트#1_남해맨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일 시공 2일차  (0) 2022.02.09
타일 시공 1일차  (0) 2022.02.08
욕실 방수 5일차  (0) 2022.02.05
욕실 방수 4일차, 액체방수 제거  (0) 2022.02.04
정리의 날, 타일 배송 완료  (0)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