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프로젝트 60일차
욕실 방수 1일차
욕실 방수를 셀프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욕실에 목작업으로 가벽을 쳐 놓은 곳이 바닥에서 3센치 가량 떠있다. 그 사이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나 고민 중에 물이 안닿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우레탄폼을 쏴놨다. 우레탄폼을 쏴놓은 자리를 액체방수하고 나면 저게 버틸 것인가? 우레탄폼을 쏴놓은 자리는 미장을 해놔도 살짝만 힘을 가해도 후두둑 터져버린다. 이런 생각을 하니.. 후... 갑자기 현타가 왔다.
그냥 몰탈 미장을 해버리는게 맞는 것인가...? 몰탈 미장을 하면 나무에 물기 먹는 거 아닌가??
아니면 그냥 액체방수..? 액체방수하면 또 나무에 물기 먹는 거 아닌가??
그리고 시멘트보드는 왜 물을 잘 먹을까..? 아쿠아패널이라고 하는 방수시멘트보드는 물은 안먹는 다고 하던데.. 이건 방수용 시멘트보드가 아닌가...?? 왜 내 시멘트보드는 물을 쫙쫙 빨아들이지?? 후...
고민의 연속
그리고 시멘트 액체방수 방법을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봤으나... 다들 하는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
LH 시방서에 시멘트 액체방수 시방서가 있었다. 그나마 그걸 레퍼런스로 써야겠다.
우리 욕실과 화장실은 600각 대형타일을 시공하는 곳이라서 방수와 면 처리가 정말 중요하다.
가서 일을 바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머릿속이 카오스
그리고 샤워기 앞에 젠다이를 쌓기로 했다.
테라스 밑에 트여진 공간을 조적으로 막으려고 했는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 공간을 그동안 퍼낸 잡석으로 매우는 것이다. 그럼 폐기물 처리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옮겨 넣을 생각하니 아찔하다... 나올 때 마다 계속 거기다가 쑤셔 박았으면 수월했을텐데 아쉽...
12월 6일에 첫 철거공정이 시작됐다.
현재 1월 28일, 2달이 조금 안된 시점에서 돌아보니
많은 일을 처리했고, 집이 얼추 완성이 된 모습이어서 상당히 뿌듯하다.
최근에 명절 전에 공사 잔금을 처리를 했는데, 이제 잔액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애초 계획했던 공사보다 더 고퀄의, 더 완성도를 높인 마감을 하기 위해서 올라가버린 비용에 대한 지출이 컸다.
수중에 있는 즉시 가용 자금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공사잔금을 처리하면 소진된다. 추가 옥상방수나, 마당, 조경, 가전, 인테리어 소품에 들어가는 돈이 모자란 상태이다.
주식에 물려 있는 자금이 있는데... 이게 손실을 확정하면서 함부로 빼내기가 참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항상 여윳돈으로 사업을 하던 투자를 하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빚이 되고, 쫄리는 자금으로 하면 멘탈이 흔들리고 탈이 날 수 있다. 무리를 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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