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프로젝트 47일차, 목공사 4일차
굳모닝
매일 아침 목공팀은 방귀로 아침을 시작한다. ㅋㅋㅋㅋㅋ
사실 목공1일차 첫날 첫 만남부터 나와 첫 마디를 나누기 전부터 방귀부터 나눠 주셨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뿌앙!
ㅋㅋㅋㅋㅋㅋㅋ "뿡모닝" ㅋㅋㅋ
개쿨, 쿨가이의 정석
작업중에 서로 얼굴에 방귀를 선물해 주시는 클라스 ㅋㅋㅋㅋㅋ 30년 간 같이 일했다고 하니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인 것 같다
-폐기물 처리
남해의 폐기물 처리를 알아보자.
디자이너 샘께 폐기물 어떻게 처리해야 싸게 먹히냐고 여쭈어보니, 폐기물 마대를 사서 버리라고 하셨다. 폐기물 마대를 찾아서 돌아다녔다. 철물점 세 곳에서 폐기물 마대는 없다고 했다. 남해읍사무소에 전화를 했다. 읍사무소 직원은 군청으로 전화를 돌리고, 군청 직원은 또 담당자께 전화를 돌려주었다. 담당자는 남해는 종량제같은 폐기물 마대는 없다고 한다. 일반 마대자루에 폐기물을 담고 읍사무소에서 폐기물 처리 스티커를 사서 붙이라고 했다. 읍사무소로 갔다. 폐기물 처리 스티커를 두 장 샀다. 지정 일자에 맞춰서 집 앞에 내놓으면 된다.
분리수거도 필수다. 스티로폼 따로, 플라스틱 따로, 종이 따로
나머지 폐기물을 마구 담았다. 대부분이 톱밥.. ㅋㅋㅋ 폐기물치고 아주 건전하다
- 눈으로 익힌 목공사 절차
1. 벽체 중간 높이에 내부 전체 벽에 먹선을 전체 튕긴다.
2. 천장 높이를 정한다.
3. 천장 높이에 맞춰 나무/연필/타카로 연필자를 만든다.
4. 중간 먹선을 기준으로 연필자로 천장 먹선 기준을 긋는다.
5. 천장 먹선을 튕긴다.
6. 천장 먹선을 기준으로 한치각을 친다.
7. 한치각 위로 달대를 달아준다.
8. 달대 위로 단열재를 넣는다. (상황에 따라서 천장에 스티로폼 밀착시공이나, 열반사단열재 시공을 한다.)
9. 단열재를 우레탐 폼으로 기밀시공한다.
10. 천장에 석고보드를 댄다. (상황에 따라서 합판)
11. 벽체를 세우기 위해 레이저 레벨기를 띄워서 기준선을 잡고 상하좌우 4방향으로 먹선을 튕긴다.
12. 먹선을 기준으로 한치각을 친다.
13. 단열재를 끼워 넣는다. (기밀시공!)
14. 한치각을 30센티 기준으로 세로로 연달아 친다.
15. 석고보드를 친다. 두겹을 칠 때는 첫번째 겹과 두번째 겹의 사이 공간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
16. 문틀 넣기 (한쪽 가벽을 기준으로 문틀을 세우고, 반대쪽은 우레탄 폼 충진해서 수직수평이 맞춰지도록 고임목을 고인다)
17. 창대목 넣기 (문틀 주변에 한치각 반동가리 넣고, 그 다음 레이어에 단열재 넣고, 가벽과 물려서 자작합판을 끼워 넣음)
* 석고보드 치기 전에 전선을 잘 빼놔야 한다.
- 도어 사장님 미팅
디자이너 샘이 나에게 아주 잘해주신다. 문의에 대한 답도 잘해주시고,, ㅋㅋ 도어 싸게 잘해주시는 사장님 소개해 주셔서 집에 방문하셨다.
현관문(제이드 3판넬 마호가니), 스윙도어(모루유리, 초슬림 프레임)를 선택해서 시공해 달라고 요청드렸다.
* 처마 밑에 떨어지는 부분 상의했어야 했다. (놓침), 간살도어 유리도 하시는지??
-목공사 및 기타 문의 사항
Q. 페인트칠을 먼저 하는지 조명을 먼저 설치하는지
A. 페인트칠이다(디자이너 샘)
Q. 처마 밑에 나무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A. 금속으로 감싸는게 좋다(반장님)
Q. 다락방 천장 마감 어떻게 하면 좋을지
A. 노출로 고고 (반장님)
Q. 타일 잘하는 사람 소개 좀 해주세요
A. 오케이 연락해 보겠음(디자이너 샘)
Q. 도장 잘하는 사람 소개 좀 해주세요
A. 오케이 페인터랑 같이 들리겠음 (디자이너 샘)
-사건사고
오후 3시 좀 넘어서 나는 실외 폐기물 정리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안이 소란스러웠다. 들어가 보니 반장님이 작업 중에 타카핀이 튀어서 눈을 찔렀다고 한다. 뭔가 눈에 박힌 것 같다고 얘기를 하는 걸 들었다. ㄷ ㄷ 트롯 샘은 "얼른 병원가서 타카핀 뽑아라." 다른 분 타카핀이 힌자 관통해서 들어가서 몇일 누워 있었고 산재처리 했다고 얘기하심 ㄷ ㄷ
다른 작업자들은 작업을 하고, 내가 반장님 모시고 병원으로 갔다. 안과로 갔다. 진료 보러 들어가셨는데 나는 밖에서 보면서 어떤지 넘 궁금.. 걱정도 많이 됨. 내 집 수리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해서 엄청나게 걱정이 되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안구에 타카핀이 박히진 않고, 스크레치가 났다고 한다. 반장님이 눈이 잘 안보이고 흐릿하다고 하신다. 후... 진짜 불행 중 다행이다. 대형사고가 아닌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
혹시라도 잘못되실까봐 무서웠다
-오늘의 결과물..
넘 피곤해서 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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