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열무일기

만복 육아기 138일 차 : 첫 장거리 여행

나공경 2020. 1. 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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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7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가회동 성당에서 식을 했는데 그 전날에 올라와서 용인에서 자고 오전에 올라왔다.

만복이가 차를 타고 거의 4시간 동안 숙면을 취해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잘 올라왔다.

혹시나 복이가 깰까봐 중간에 쉬지도 않고 계속 꾸준히 올라왔다.

결혼식 당일날 올라가는 고속도로가 조금 막혔고 북촌 한옥마을은 살짝 내린 눈이 하얗게 덮여있었다.

와이프와 나는 조심스럽게 걸었다. 나는 특히 정장 구두를 신고 복이를 안고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고생 좀 했다.

그래도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해 줄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뻤다.

준이도 처음으로 이렇게 멀리 나오고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에 와보고 

우리 가족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었다.

따뜻한 분위기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카페에 들려서 쌍화차도 마시니 지상낙원이었다.

외출을 거뜬하게 해줄 수 있는 준이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