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이순신의 바다 by 황현필
한 줄 평
내 무의식에 매일 새기기로 했다. '나는 이순신이다.'
인상 깊은 부분
"관아에 있는 것이라면 오동나무는 물론 풀 한 포기도 국가의 재산입니다. 그 명은 받들기가 힘듭니다."
[젊었을 때부터 확고한 신념이 있는 인물이었다.]
전라좌수사 발령
녹도 만호 정운이 전쟁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칭찬하고 기분 좋게 술을 마셨다.
훈련과 물자 등 전쟁 준비 상태가 미비한 곳은 꾸중하고 훈계, 물 한 잔도 입에 대지 않았다.
[신상필벌을 철저히 한다. 그렇게 하려면 지휘관 자체가 모범을 보이고 청렴해야 한다.]
이순신의 전쟁 준비 상황
1. 행정력에 최선을 다했다. 병력 충원 상태 끊임없이 점검. 장병 사열, 전투 장비 검열. 전쟁 물자와 군량미 철두철미하게 계산. 앞바다에 쇠사슬 설치, 육지에 해자, 봉화 시설 정비. 장수들 의견 경청, 병사들도 얼마든지 의견을 말 할 수 있었다.
[행정력 개선하여 군수물자 확보 대박. 병사들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었다. 혁신 아닌가]
2. 전투선을 제대로 갖춤. 건조의 역까지 부담시키려면 장수로서 리더십이 강력했다.
[어떻게 그런 리더십이 가능했을지 궁금하다. 사람이 살아 온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평판이 쌓이는 것. 신뢰재라고 한다. 신뢰재를 꾸준히 쌓아온 삶이었다. 의사결정력이 탁월해야한다. 지휘관의 판단력이 맞았을 때 사기가 올라가고, 틀렸을 때 사기와 신뢰가 떨어진다. 의사결정력이 좋으려면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해야한다. 병법과 행정력이 탁월했다. 신상필벌이 엄격했다. 병사들한테 까지도 관심을 주고 소통을 했다. 청렴했다. 모든 행동이 모범이 되었다. 처음과 끝이 한결같이 했다.]
[나는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신뢰재를 쌓는다. 뱉은 말은 지키고. 산처럼 무겁게 행동해자. 의사결정력이 탁월해지려면 많이 공부해야 한다. 내 주특기도 공부해야 하고, 행정적인 부분에서도 놓침이 없어야 한다. 후배들이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고 게으르면 아주 엄하게 꾸짖어야겠다. 후배들과 소통하고 관심을 갖자. 청렴하자. 회사 돈은 함부로 쓰지 않도록 한다. 해먹는 것이 없도록 한다. 모든 행동에 모범을 보이자. 시간을 잘 지키자. 처음과 끝을 한결같이 하자.]
3. 원거리 공격력 강화. 많은 포탄 제조, 화약과 염초 마련, 훈련 시에도 실제 함포 사격
[조선 수군의 필승전략을 이미 구상해 놓았음]
4. 격군들 훈련, 노비 출신 격군들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리더십 폭발한다. 이름을 부여해 준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감동스러운 이야기다. 인격체로 대한다. 어떻게 조선시대에 이런 사람이 나왔지? 대체 뭘 보고 공부한건지...?]
5. 맹훈련을 시켰다. 활 쏘기 대회로 경쟁 유발. 물에 대한 공포감 극복 수영
[수군이 약해지는 이유를 파악하고, 극복하도록 했다.]
이순신은 이런 기록을 남겼다.
'거북선의 성공적인 등장에 마음이 몹시 들떴다.'
[거북선이 앞으로 전장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 할 것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어떤 효과를 낼 것인지 다 파악하고 있었음]
뒤를 잡히지 않도록 매복시켜놓았다.
매사에 위험 요소를 면밀히 파악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이순신이었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도 적이 어디서 오는지 옵저버를 잘 띄워놔야 한다. 일본은 100년 전국시대 동안 엄청난 전투를 승리한 장수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이순신은 엄청난 실전 경험이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무패전승의 신화를 써내렸을까. 끊임없는 공부와 미친 훈련량 그리고 수도 없이 돌려본 시뮬레이션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일본 수군의 장단점을 다 파악하고 있었고, 조선 수군이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연구를 했다. 부족한 부분은 노력하여 보강했다. 중앙 조정의 지원이 없어서 야전 사령관이 스스로 물자를 전부 조달했다. 후.. 이순신을 생각하면 그 심정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눈물이 날 것 같다.]
"한 번 승첩했다고 소홀히 생각하지 말고 군사들을 위무하고 전선을 다시 정비해두었다가 급보를 듣는 즉시 출전하되 처음과 끝을 한결같이 하라."
["처음과 끝을 한결같이 하라." 이순신이 이야기했다고 하니까 심장에 날아와 꽂힌 그 말. 처음과 끝을 한결같이. 얼마나 어려운 행동인가? 이순신도 젊었을 때부터 매일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았을 것이다.]
정철총통을 만들었습니다.
조정에서 각 도와 관가에 제조 명령을 내려주시어 우리나라 조총을 앞다투어 만들도록 하심이 마땅합니다.
[야전 사령관이 무기개발까지 직접 주도하다니................... ㅠ 무기 만드는 일을 하는 나로써 매우 부끄럽다. 거북선을 만드는 마음으로 일하겠다. 나는 이순신이다.]
이원익은 이순신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순신은 침착하고, 남에 대한 말을 하지 않으며, 오로지 나라 걱정이 가득했다. 항상 계획적이었고 꼼꼼한 사령관이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부하들이 제대로 안싸울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
"능히 길목에서 한 명이 천 명을 막아낼 수 있으니 우리도 그렇게 막아낼 수 있다."
[명량에서의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미 알고 있었음. 이순신이 탄 판옥선 1척이 오전내내 일본 수군 전체를 막았음]
"내일 내 명령을 듣지 않으면 군법을 제대로 적용하리라."
[이 부하녀석들이 말을 안들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 상황과 분위기를 보아서 판단했을 것이다.]
"싸움이 급하니 부디 내 죽음을 말하지 말라"
[이순신의 인생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는 한 마디.. 곧 죽을 사람이 할 이야기인가? 이미 마음에 준비해 두었던 멘트다.]
순신의 사람됨은 말과 웃음이 적고, 얼굴은 단정해 몸을 닦고 언행을 삼가는 선비와 같았으나 그의 뱃속에는 담기가 있었다.
나를 넬슨에 비하는 것은 가하나 이순신에게 비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
영국인의 자존심은 그 누구도 넬슨 제독과 비교하길 거부하지만, 유일하게 인정할 만한 인물로 꼽자면, 한반도의 이순신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실수가 없었으며,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완벽해 흠잡을 점이 전혀 없을 정도다.(조지 알렉산더 발라드 제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