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인스타 브레인 by 안데르스 한센
한 줄 요약
인스타 시대의 뇌 최적화하기
밑 줄
인류는 자신의 역사 중 99.9%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수렵 채집인이었다. 우리 뇌는 그 생활 방식에 맞게 진화했다. 실제로 우리 뇌는 최근 1만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우리의 뇌가 현재 사바나 초원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스스로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변하지 않는 우리 안의 뿌리 깊은 욕구 즉 자고 싶은 욕구,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 맺고 싶은 욕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수면, 신체 활동 그리고 사람들과의 유대감은 명백하게 우리의 정신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기아가 생존에 가장 강력한 위협이었기 때문에 우리 뇌는 칼로리를 열망하도록 진화했다.
사람의 뇌도 해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똑똑한 기업가들은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갈 수 있는 제품을 이미 만들었다. 페이스북, 스냅챗 그리고 인스타그램 같은 기업들은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을 아주 성공적으로 해킹했다.
기업의 목표는 최대한 우리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다.
감정은 생존 전략이다
우리의 뇌는 "이제 뭘 하지?"라는 단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한다.
감정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과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뇌가 모두 결합하여 만들어낸 무언가이며, 이를 통해 뇌는 우리가 다양한 행동을 취하도록 만든다.
감정은 뇌를 조종한다
뺨을 긁적이는 것부터 원자 폭탄을 터뜨리는 것까지, 인간의 모든 활동은 내적인 정신 상태를 바꾸고자 하는 욕구의 결과이다.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반응한다. 긍정의 4배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는 싸우거나 달아나게 되고, 결국 정교하게 문제를 바라볼 기회를 놓치고 만다. 뇌는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며, 사회적 요령보다는 즉각적인 문제 해결이 1순위인 '트러블 슛 모드'로 진입하기를 원한다. 주변에서 문제가 보이면 곧바로 강하게 반응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숫구치는 것이다.
뇌는 진짜 위협과 상상한 위협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
뇌는 논리를 무시하고 도망치라는 신호를 보낸다. 회피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왜냐하면 뇌는 스트레스를 세계가 위험하다는 신호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유전자에는 두 가지 임무가 있는 것 같다. 바로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것과 위험, 부상, 감염으로부터 몸을 사리는 것이다. 그리고 후자는 우울감을 느끼게 하여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몸의 엔진, 도파민
도파민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게 아니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휴대전화는 보상 시스템의 기본적인 몇몇 메커니즘에 직접 침투한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사랑한다.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뇌는 도파민을 분비하며, 도파민은 우리가 더욱 잘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새로운 환경과 정보에 목말라하는 도파민 세포의 존재는 뇌가 새로운 것을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스티브잡스는 다르게 생각하라!고 했다. 빤히 보이는 진부한 것보다 참신하고 새로운 것을 뇌는 좋아한다.>
우리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전달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갈망한다
뇌는 '예측 불허"를 사랑한다
두 번에 한 번 꼴로 보상이 주어질 때 도파민이 가장 많이 분비되었다. 도파민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동기 부여이기 때문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읽었을 때보다 알림음을 들었을 때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된다.
멀티태스킹 할 때 도파민을 분비하여 보상을 한다. 뇌 스스로 성능이 떨어지는 행동을 하는 셈이다. 우리 선조들이 주변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자극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항상 주변을 경계해야 했기 때문이다.
<주위 환경변화에 민감한(산만한) 사람이 생존 능력이 좋은 것이다. 채집수렵인 시대에 한나에 집중력이 좋은 사람은 단명했을 것이다.>
펜은 키보드보다 강하다
펜으로 필기할 경우에는 대부분 키보드처럼 빠르게 적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적을지 우선순위를 따지게 된다. 손으로 적을 때는 정보를 처리해야만 하고 따라서 그 정보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손으로 적기 위해서 수집된 정보들을 머릿속에서 빠르게 요약하여 출력까지 해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블로그에 책을 정리하면서 관련된 생각을 남기는 방법도 머릿속에서 내용을 한번더 정리하고 응용이 가능하게 끔 출력하는 방법인 것 같다.>
집중력과 장기 기억 형성의 상관관계
'강화(consolidation)'라고 부르는 새로운 장기기억 형성은 뇌의 활동 중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과정 중 하나이다.
강화의 메커니즘
1 우리가 뭔가에 집중하면서 뇌에 "이게 중요해"라고 에너지를 쏟을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2 작업 기억에 정보를 담아두는 것이다.ㅏ 우선은 이렇게 해야 뇌는 강화를 통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다
직장에서 혹은 시험공부를 하면서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이중으로 기만하는 셈이다.
뇌는 정보 그 자체가 아니라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를 우선순위로 삼는다. 그러나 구글 효과는 우리가 어떤 것을 기억하기 어렵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뇌의 강화 작업은 지식을 구축하기 위해서 정보를 개인적인 경험과 통합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경험과 통합>
깊이 있게 뭔가를 배우려면 사색과 집중이 필요하다.
하루 종일 인터넷 페이지를 넘나들기 바쁜 사람은 뇌에 정보를 소화할 시간을 주지 않는 셈이다.
<고수는 지식을 읊는 사람이기보다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다른 사람의 문제해결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융합, 창의인재? or... 적응성?''
긍정적인 소문은 우리를 더욱 심사숙고하게 하며, 자기계발 방법을 모색하도록 격려한다
페이스북 성공의 근본적 원인
<서비스 -> 무슨 서비스? -> 인간 본능을 자극하는 서비스... 본성?(뇌과학) -> 소셜(원초적 본능이다.. 기타 수면욕, 식욕, 성욕, 사회욕) ->얼굴? 상호관계>
저커버그는 주변을 계속해 살피고자 하는 우리의 깊은 욕구를 끄집어내는 데 확실히 성공했다. 그리고 바로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는 욕구
우리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도 측좌핵(보상센터)가 활성화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구나...? 사람들을 더 많이 말 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은 돈을 만들 수 있겠다.>
세로토닌은 평온, 조화, 내면의 힘과 연관되어 있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무리에서 차지하는 지위에도 중요하다.
사회적 지위는 기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 수치가 가장 높은 자가 우두머리가 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두머리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강력한 사회적 지위가 있다고 판단되면 세로토닌 수치가 올라간다
우두머리에서 지위가 실추된 원숭이는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진 것뿐만 아니라 행동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피곤해하고 무기력한 데다가 우울해했다.
우리는 어떤 것에 가장 큰 질투를 느낄까??
질투의 대상은 다름 아닌 다른 사람의 경험이었다. 경험은 바로 우리가 다른 사람과 가장 많이 공유하고 싶어 하는 것이기도 하다.
<경험에 대한 자랑... 특별한 경험... 무엇이 특별하게 만들어 줄까..? 핑크펭귄..? 인스타에 검색하니 핑크펭귄 책이 나오네? 또 책만 잔뜩 사고 있는 나를 발견 핑크펭귄은 보류다>
거울신경세포는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것으로 학습을 도와주는 뇌세포다.
뇌의 거울신경세포가 최대한 잘 기능하게 하려면 실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한다.
누가 당신의 관심을 끄는가?
알다시피 관심은 장기 기억을 위한 첫걸음이며, 상업적 메시지를 인식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은 돈을 버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기억해야만 한다! 당신은 사회적 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사회적 정보가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사회적 정보를 추구하는 사람들.. 본능적인 부분이구나?>
관심은 황금이나 마찬가지다
수렵 채집인의 10~15%는 맞아 죽었다.
인류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원동력 중 하나인 '우리와 그들'로 편을 가르는 본성이다. 외형적으로 이질적인 것을 봤을 때 불안한 이유도 모두 이 본성 때문이다. 우리는 낯선 것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탓에 이러한 외견적인 차이를 상당히 크게 받아들인다. 편도체는 경고음을 한 번 덜 울리기보다 한 번 더 울리기를 택한다.
가짜 뉴스는 사라지지 않는다.
진짜 뉴스가 가짜 뉴스만큼 퍼져나가려면 6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약간의 움직임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집중력 향상, 산만한 태도 줄고, 정보 처리 속도 빨라짐. 매일 단 6분만 운동해도!
얄궂게도 디지털 세계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자 약화되고 있는 능력이 바로 집중력이다.
인류는 쉽게 주의가 흐트러지는 자연스러운 본능이 있다.
행복한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 확률이 딱히 높지 않다. 사고와 다툼을 피하는 행동이 더 중요했다. 그러니 불안과 우울감은 기쁨이나 평온한 감정보다 우리의 생존에 더 중요한 감정이다.
자연은 인간에게 오래 유지되는 행복한 감정을 심어주는 데 큰 가치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은 일시적으로 행복감을 느끼도록 만들어놓았다. 바로 우리를 계속 행동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결론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휴대전화와 SN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은 호모사피엔스가 가지고 있는 본능을 어떻게 건드려서 사람들을 자극하고 시간을 소비하게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중요한 키워드는 도파민이었다.
도파민은 행동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호르몬이다. 휴대전화의 알림은 인간이 아주 궁금함을 못견디게 해주는 매력적인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불확실성이 50%로 확률일 때 가장 도파민 분비가 많다고 한다. 이메일이나 문자를 확인하는 것보다 앞서 알림을 듣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인간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도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한다. 사피엔스가 수렵 채집인일 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보지 않은 지역을 탐험하는 것이었는데.. 현대인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데 ㅋㅋ 여기서 딴 길로 잠깐 새면... 사람이 성향에 따라 연예인 소식만 수집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다중우주이론 이런 걸 찾아보는 사람도 있고 참 다양한 것 같다. 그래서 아주 다양한 시장이 존재하는 것 같다. 마케팅 트렌드는 점점 세그먼트를 세분화하여 마이크로 타겟팅까지 한다고 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판매가 일어나도록 할 것인가?
휴대전화를 통해서, SNS를 통해서, 새로운 정보를 통해서, 사람들이 도파민을 뿜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정보는 기존 정보에서 조금 색다른 정보를 가미하는 것이 될 수 있겠다. 융복합적인 통찰력을 통해 컨텐츠를 만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관심이다. 상품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글쓰기와 카피라이팅의 중요성)
그러나 사람들은 온갖 컨텐츠에서 관심을 빼앗기고 있다. 내 컨텐츠에 관심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브랜딩? 피드 알람이 떴을 때(도파민 분비) 아 이 컨텐츠는 누구꺼구나(빠른 인지 = 브랜드의 색깔, 디자인 등), 그 컨텐츠를 바로 누르게 하는 것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관객을 속이지 않는 솔직함), 컨텐츠에서 정보를 얻게 되는 것(도파민 분비, 엔돌핀까지..?), 그 컨텐츠를 통해 호혜성을 느끼게 되면 추후 상품에 대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근의 온라인 비즈니스가 대부분 요런 구조이다.
이런 치밀한 계산까지 하는 사람들은 인문학을 돈버는데 쓰는 사람들이구나? 왜 2010년 초반(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시점)에 인문학을 그렇게 강조했는지 이제야 알게 됐다. 스마트폰과 SNS의 시대에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인문학이었다. 국내 전문가들은 그걸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제 나에게도 도달했고 대중에게 퍼지게 된 것 같다.
사람들은 경험에 대한 자랑을 굉장히 하고 싶어한다. 가장 중요!! 그래서 온라인 강의를 팔더라도 기똥찬 수료증과 세련된 수료패를 제공해야겠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명한 비즈니스 코스와 수료패..!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고 본능에 매우 매우 충실하다. 이 사실은 행동경제학의 대전제이다. 많이 배운 사람이건 적게 배운 사람이건 상관이 없이 본능에 매우 매우 충실하다. 우리의 뇌는 수렵 채집인 시대에 머물러 있다.
마지막 요약 - 관객의 몰입을 빼앗고 감동을 주자(판매자의 관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