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1_남해맨숀

난방배관 설비, 츤데레 사장님

나공경 2021. 12. 3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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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프로젝트 39일차, 난방배관 설비 날

드뎌 난방배관 설비다 

거의 공사 끝난 일정 같은데 거의 공사 초반 공정이네 ㅋㅋㅋ

바닥을 다짐

난방 배관 설비 들어오기 전에 바닥을 다져놨다. 오오... 곱다 고와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얼마나 수고를 했는가

어깨도 다져짐

바닥과 함께 어깨도 같이 다져졌다.

 

단열재 깔기

바닥에 습이 올라오지 않도록 비닐을 깔았다. 비닐이 너 왜이리 얇니..? 0.5mm라는데.. 건축용이라는데 얇디 얇다. 손톱만 스쳐도 구멍이 날 것 같은... 부드러운 비닐 ㅋㅋ

그 위에 아이소핑크를 1장씩 대강 올린다. 크게 크게 올린다. 그리고 틈새는 커팅을 해서 끼워 맞춘다.

단열재 깔기

외벽에 접한 면에는 아이소핑크를 잘라서 10cm..? 정도?? 단열재를 벽체에 기밀시공한다 (20cm는 잘라주신듯?? 너무 높아서 후... 밀착시키기가 어려웠음)

외벽에 못생긴 벽 몰탈 다 튀어나오게 발라 놓은 부분이 많아서 단열재가 안쪽으로 죄다 기울었다.. 후.. 이러면 기밀시공이 되려나..?

* 단열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밀시공이다. 근데 이 현장은 기밀이 안되는 것 같다.

 

난방 배관 까는 타임랩스

난장판 상태인 바닥의 흔적을 드뎌 지울 수 있는 바닥 난방 공사.. 잘 되길!!!

작은방 단열재 깔아 놓은 모습

단열재 사이사이에 우레탄폼을 충진 해야한다. 필승 기밀시공!

 

 

30년 경력의 설비 사장님 역시 베테랑의 스피드 ㅋㅋㅋ

엄청 빠르시다. 진짜 유튜브에서 보던 완벽한 퀄리티는 아니지만 상당히 체계적으로 배관길 잘 따서 시공해 주신다.

눈 대중으로 다 배관 길 사이즈가 나오나보다.

 

사장님께 바닥 미장에 대한 고민을 말씀드렸다. 난방배관 설비 후에 바닥 미장을 손미장(몰탈을 손으로 섞어서 하는 미장)으로 할지 or 방통(방을 통채로 레미콘을 이용한 기계미장)으로 할지..?

내가 문의를 통해서 내린 예상 견적이 손미장이 100만원, 방통이 140이었다.

사장님은 방통이 수평이 잘 맞고 품질이 일정해서 좋다고 방통으로 하라고 하셨다. 나는 사장님께 사장님 방통 아시는데 소개를 시켜 달라고 했다. 전화를 돌려 주셨다. 레미콘(청ㄴ레미콘)에서 4루베에 44만원 (11만원/루베), 방통업체에서 70만원이라고 했다. 토탈 114만원!!!! 

바로 내일 당장 불러달라고 요청드렸다.. 사장님.. 땡큐요 ㅠ 감사합니다^^

 

오늘은 맘스터치가 먹고 싶어서 혼자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방통 소개를 잘해주셔서 밥을 사드렸다.. ^^ (사실 오실 때마다 매번 사드렸다) 남해읍 시장에 있는 유명한 봉*식당에서 정식을 먹었다. 생선구이가 진짜 맛있었다 키햐~~

 

 

분배기

친절하게 방 별 조절기 위치를 적어놨따. 나중에 까먹지 않도록 ㅋㅋㅋ

배관이 다 깔리니 오후 2시 정도가 되었다. 설비 사장님이 맡으신 일은 다 완료를 한 것이다. 미션 컴플리트! 손이 참 빠르시다.

이제 나의 쇼타임이다. 우레탄폼 쏘기와 동 전열판(동재질로 만든 전열판을 깔면 바닥 온기가 금방 전달되는 용도) 깔기를 내가 해야한다.

우레탄폼 충진

내가 우레탄폼을 느릿느릿하고 엉성하게 쏘고 있으니까 사장님이 커피 안마시냐고 하면서 커피를 타달라고 하셨다. 커피 타는 동안 내가 쏘던 우레탄폼을 가져가시더니 쏴주신다고 하셨다. 오호.. 츤데레 사장님..!!

커피 마시면서 욕조 수전을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에 대해 심층 토론을 했다. 일단 수전 형태를 결정해서 알려드리기로...

커피를 다 마시고 나니 동 전열판 언제 깔꺼냐고 내일 방통 칠 수 있겠냐고 ㅋㅋ 도와줄테니 얼렁 깔자고 하셨다... 오오오오... 나의 영웅 츤데레 사장님!!!! 

동전열판 뭘로 자를거냐고? 하셔서 가위로 잘라야 하니 가위를 사오겠다고 했다. 사장님이 해주신다는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리얼 잽싸게 마트로 갔다. ㅋㅋㅋ  마트에서 고기 자르는 가위를 사 갔다. ㅋㅋㅋ

다시 돌아가니, 사장님이 보유하고 계신 겁나 큰 가위로 잘 자르고 계셨다. 고기 가위는 집으로 가져 가서 고기를 썰어야겠다.

 

동 전열판

전열판을 고정하기 위해서 U자형 핀을 엑셀관 위로 꽂는다. 아주 잘 만든 듯. 핀 꽂다가 손가락 물집 잡히고, 손바닥 욱신거림.. 쉬운게 참 하나도 없다 ^^ 그래도 사장님 덕분에 진짜 밤새서 할 뻔한 작업을 금방할 수 있었다. 사장님 이제 가신다고 하셨다. 사장님이 방통 불러주시고, 우레탄폼과 전열판 작업까지 해주셔서 리얼 존경의 눈빛을 장착하고 배웅해 드리려고 나섰는데, 보일러 가격을 한 200을 줘야 한다고 하신다..? 엥 지난번에 얘기할 때 120이었는데?? 급 감동파괴 ㅋㅋㅋ

사장님 다시 하나씩 계산하시더니 다시 120을 부르심... 후.. ㅋㅋㅋ 밀당의 귀재... 하여튼 120 이상은 못드린다.

 

 사장님 덕분에 여섯시 전에 마쳤다. 후하 !!!  

 

* 옆집 배관 문제 

옆집 외부 화장실 수도관

설비 사장님이 상수도 배관 찾다가 뽀개시고 터뜨려버린 배관 메꾸라한 모습

다시 연결

옆집 이웃님의 요청에 의한 배관 다시 연결함. PVC 배관으로 연결 못하고 엑셀배관으로 업그레이드함. 직선연결 불가능해서 꺽고 꺽었다.

설비 사장님은 저렇게 연결하더라도 땅위로 노출된 배관은 얼면 터질 것이라고 한다. 터지면 우리집 물난리 각..??? ㄷ ㄷ 옆집 사장님께 전화해서 말씀드려야겠다. 일단 호스는 연결했는데 노출된 배관이 터지면 집 내부에서 이으셔야 한다고.

<눈으로 익힌 난방배관 설치 방법>

1. 단열재를 깐다.

2. 와이어매쉬 10번을 깐다

3. 분배기에서 좌측부터 차례로 배관을 연결해서 방으로 끌고 간다. 길을 따라 와이어 매쉬에 배관을 와이어로 계속 체결한다.

4. 방 외곽에서 내부로 똥글뺑이를 만들면서 들어가고 다시 동글뺑이를 만들면서 나온다. 그리고 다시 분배기로 연결한다.

5. 분배기에 엑셀을 연결할 때는 조인트를 쓴다. 테프론 필요 없다.

6. 중간에 위로 튀어 나오는 배관은 단열재에 못을 때려 박고 와이어로 체결한다. 못을 깊이 박는다.
* 못이 바닥면과 맞닿으면 그 부위를 통해 냉기가 올라온다... 우레탄 폼으로 쏴주어야겠다.

7. 수도를 틀어서 물을 공급시킨다. 그럼 전체적으로 바닥에 가라 앉는다.

 

내일은 방통 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