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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열무일기

36개월 준이의 육아방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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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에 내가 지난 준이 16개월에 준이 육아방법에 대해서 총정리한 자료를 돌아보았다. 레전드 육아책을 여러권 종합해서 정리한 내용이다.

지금 36개월까지 오는 동안 잘 지켜진 부분도 있었고, 못지켜진 부분도 있었다. 36개월까지 육아에 대해서 리뷰를 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세팅해보도록 하자.

 

<잘 지켜진 부분>

권위주의형 부모가 되려고 노력했다. 기존에는 자유방임형 스타일이었는데, 권위주의형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집에 준이가 지켜야하는 기준 룰이 있다. 예를 들어 간식은 밥 먹은 후에 먹는 것, 영상은 많이 보여주었다가 최근에는 많이 줄였다.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타요와 블럭을 워낙 좋아해서 놀이 위주로 하고 있다. 확실히 영상을 보여주지 않으니 책도 많이 본다. 잠은 9시에 가능하면 재우려고 한다. 

부모의 자리는 아이의 뒤라는 말이 있었다. 뒤에서 아이가 스스로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개입을 최소화한다. 그러나 규칙을 어길 때는 나서서 1차로 경고, 2차로 다시 상기시켜주고, 3차로 행동으로 저지한다.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는 실천한 것 같다. 더 잘해야 하는 부분은 준이가 사람들을 때리려고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1차 구두경고, 2차 구두경고 3차 행동으로 확실하게 저지하자. 화가나면 때리려고 하는 상황이 종종있다. 아직 고쳐지지 않았다.

규칙은 아이를 오히려 편하게 만든다.

마트에 가서 꼭 간식을 하나만 사도록 규칙을 정했다. 그걸 아주 잘 따르는 준이

준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 주고, 결과보다 과정에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따라서 준이는 스스로 하고자 하는 열망이 아주 대단하다. 내가 개입하는 것도 싫어하고 선생님이 개입하는 것도 싫어한다. 스스로 물리적으로 안되는 걸 해보려고 고집부려서 좌절감도 많이 느낀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부분도 알려주고 있다. 최근엔 타요 4대가 뒷바퀴가 고장나서 없었다.  두 대에서 앞바퀴를 빼서 나머지 두 대에 바퀴 이식을 해주었다. 사람이 장기이식을 해주듯이 타요에 빗대어 설명을 해주었다. 준이는 바퀴를 희생하여 불구가된 친구들에 대해서 너무 슬퍼했다. 그 희생해준 타요에게 고마움을 느끼자고 말하였다.

최근에는 세상에 나쁜 사람도 많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 사실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저 아름답기만한 세상이란 없다. 허황된 꿈이다. 혹독한 세상에서 스스로 아름다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고전 동화를 자주 들려주어야겠다. 선과 악이 명백히 구분되어 있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이야기 해주어서 건강한 가치관을 심어주어야겠다.

준이에게 감정코칭을 하려고 노력했다. 준이가 느끼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 언어로 표현을 해주고, 그 감정을 인정해주고,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었다. 준이는 감수성이 풍부하다. 아내와 함께 "우리는 준이가 있어서 행복해, 준이야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준이가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면서 감동하였다.

준이에게 아빠의 일을 알려주고 아주 조금이지만 참여도 시켰다. 준이는 바닥 밀대질을 짧게나마 아주 열심히 했다. (모든지 열심히 하는 준이가 기특하다) 세상 살아가면서 일은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연적인 부분이고, 준이가 일에 대한 가치를 알았으면 했다. 돈에 대한 개념도 알려주고 있다.

 

<못지켜진 부분>

식사시간에 온전히 집중해서 먹는 것이 잘 안된다. 우리 가족이 둘러 앉아 식사하는 횟수가 많이 없었다.

의식을 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시작'과 '끝'을 상기시켜주지 않았다. 예를 들어 놀이를 시작할 때 "자 이제 블록 놀이를 시작하자" 놀이를 마칠 때 "자 이제 놀이를 마친다. 정리하자" 라고 상기를 시켜주었어야 했다. 앞으로 목욕할 때, 식사할 때, 놀이할 때, 일상생활에서 자주하는 패턴에서 의식의 말을 빼먹지 말자.

최근에 바쁘게 산다고 잠들기 전에 준이의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 준이가 잘했던 점을 칭찬해 주는 시간, 우리 가족이 8시만 되면 기도를 했었는데 그 시간을 잘 지키지 못했다. 진짜 중요한 시간이니까 잘 지키도록 하자. 아내와 준이가 같이 상의해서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침에 준이가 가장 먼저 일어난다. 나는 늦게 일어나는데 준이가 그 모습을 보고 게을러진다면 내가 할 말이 없다. 내가 야간에 일을 많이 보다보니까 그렇긴한데.. 규칙이라는 것을 정하고 되도록이면 같이 행하도록 해야겠다. 여기서 문제점이 있다. 나는 일을 하려면 준이가 잘 때 해야 효율이 좋은데.. 그러다보니 야간작업이 많아진다. 와이프와 진지하게 상의할 일도 많고 하다.

*문제해결 방안은?

-> 밤에 되도록이면 준이랑 함께 잠든다 10시 이전, 오전 5시에 기상해서 도서관으로 출근을 한다. 업무를 보고, 짦은 운동도 마치고 8시에 돌아온다. 1시간 동안 준이에게 집중한다. (짧게 신체놀이 같이해서 뇌를 활성화 시키고, 식사챙겨주고, 씻기고, 어린이집 등원까지 완료)

9시 넘어서 숙소관리를 하러 간다거나, 다시 업무에 집중 (~6시까지), 식사 (~7시), 놀이(~8시), (취침 의식 ~9시), (취침 ~10시) 이런식으로 가족 전체의 패턴을 일관되게 유지하자.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가 사회성이 좋아야지 성공한다고 한다. 아이의 사회성은 부모를 보고 따라간다고 한다. 내가 여러 사람들에게 유쾌하게 대하며 사교적인 모습을 보였느냐? 그것은 아니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도 여러번 보고 하는데 정말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 워낙에 내성적인 성향을 지녀서 그런 것 같다. 최근에 유튜브 채널 '마케팅웨이 최준호'에서 말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봤다.소심했던 화자가 어떻게 말을 잘하게 됐는지 3가지 방법중에 2번째 방법으로 감정을 무디게 하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여자와 말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는데 100번 말을 거는 것을 시도했다고 한다. 100번을 해보니 그 두려움이 무뎌져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나도 상황에 따라서 사교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그냥 편안한 모습을 그대로 사람들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미소로 말을 걸자. 100번 시도하자. 준이가 어릴 때일 수록 부모의 거울 효과가 크니까 당장 실천하자. 어깨를 펴고 당당한 애티튜드로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미소로 인사하자. 내 과거를 되돌아보니.. 유치원 때 웅변 연사로 단상에 올라 한마디 못하고 울면서 내려왔었는데 지금은 사외로 출강까지 나가게 되는 강사가 되었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수도 없이 발표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 같다. 두려움이 많이 무뎌졌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루키일 때는 건방질수록 성공할 수 있다. 겸손이란?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의 표현이고, 못가진자에 대한 배려이다. 없는 사람의 겸손한 모습은 그저 자신감 없는 놈일 뿐)

 

훈육을 할 때 기준을 정확히 세워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기분에 따라서 좌지우지된다. 일관성이 없게 된다.

- 훈육 기준: 식사는 한 자리에서 하기, 간식은 식사후에 하기, 물건 던지지 않기, 때리지 않기, 9시 이후로 뛰지 않기

- 훈육 방법: 1차 구두 경고(진지하게), 2차 구두로 상기시킨다.(엄하게) 3차 행동으로 저지시키고 생각의 방으로 간다.

 

<앞으로의 육아 방향>

THE EBS

(Tell) 정확하고 바른 말을 쓰자. 어른의 말을 들려주자. 완벽한 문장을 구사해서 들려주도록 하자.

(Havruta) 하브루타식 질문을 던져주자. 준이의 사고를 확장시켜주기 위하여

(Emotion) 감정코칭을 잘하자.

(Experience)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자. 같이 할 수 있는 컨텐츠를 시도 해보고, 연령에 맞는 장난감과 책도 골라주자.

(Brain) 신체활동을 자주 하도록 하자. 지금 여름이니까 시원한 아침에 나가서 산책과 달리기를 하자. 등산도 좋겠다. 뇌활성화를 시켜주자.

(Supporter) 부모는 뒤에서 지켜보는 서포터다. 잘 지켜보며 필요할 때만 개입하고,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자.

 

* 부모는 아이의 거울! 내가 실천할 사항 3가지 

1. 100명과 새로운 친구가 되어보자. 구체적인 플랜! 준이와 함께 하는 활동 중에 100명에게 말을 걸고 그 중 괜찮은 사람 10명에게 전화번호를 따고 집에 초대하기. 아빠의 사교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준이가 지켜보도록 하자.

지금 바로 생각나는 사람은? 남해에서 숙박업 하시는 분들!! 인적 네트워크 형성, 정보공유와 사교모임에도 좋겠다.

2. 마인드! 열린자세로 세상을 받아들이자. 유쾌하게 아침을 시작하자. 그렇게 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고 아침 운동하고 들어오자. 뇌 활성화!

3. 아내에게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자.